테슬라 “韓 신임 엔지니어, 서울 근무”

테슬라 한국 법인 설립 속도 빨라질 듯

홈&모바일입력 :2016/06/13 07:43    수정: 2016/06/13 14:05

테슬라가 공채 하는 한국인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엔지니어의 근무지가 서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테슬라의 한국 법인 설립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7일 ‘테슬라, 한국 엔지니어 채용공고 내..왜?’ 기사에서 테슬라 한국 소프트웨어 품질보증 엔지니어(Software QA Engineer - Korea) 채용 소식을 전했다.

이 채용 공고의 제목은 ‘한국 소프트웨어 품질보증 엔지니어’지만, 본문은 제목과 상이한 구석이 있었다.

근무 지역이 바로 일본 도쿄로 언급이 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테슬라가 일본에서 한국 관련 소프트웨어 연구를 일본에서 비밀리에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테슬라는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이 채용공고의 본문을 대폭 수정했다.

우선 근무 장소가 기존 도쿄에서 서울로 수정된 것이 눈에 띈다. 직업 유형(Job Type)은 정규직(Fulltime)이다.

12일 오후 현재 업로드된 테슬라 '소프트웨어 품질보증 엔지니어-한국' 채용공고. 근무지가 서울인 것으로 확인된다.

신임 테슬라 한국 소프트웨어 품질보증 엔지니어는 서울에서 미디어, 내비게이션, 충전, 3G와이파이블루투스 연결등을 연구하게 된다. 테슬라는 “엔지니어로 선발된 자는 글로벌 팀과 아주 밀접하게 근무하게 될 것이며 최첨단 자동화 테스트의 틀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채용공고 본문 내에서 ‘in the lab and office(실험실과 사무실 내에서)'이라는 표현을 썼다. 또 채용공고 요구사항에 ’Valid Korean drivers license and clean driving record(유효한 한국 면허증과 문제없이 깔끔한 운전 주행 기록)'라는 문장을 넣었다.

이같은 테슬라의 채용공고로 봤을 때 테슬라의 서울 내 법인사무소와 연구시설이 건축될 가능성이 높다. 또 테슬라의 차량이 조만간 국내 도로에서 시범 운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판매 매장 전경 (사진=테슬라)

테슬라의 국내 진출 움직임은 지난해 7월 14일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당시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일본 시장 판매를 담당할 부사장급 임원 채용 공고를 올린 바 있다.

테슬라는 당시 모집 공고에서 "신임 부사장은 앞으로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테슬라의 직접 판매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시장은 단기나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성과가 보장되는 곳"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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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자본금 1억원으로 대법원 인터넷등기소를 통해 '테슬라 코리아 유한회사' 등록 신청을 마쳤지만, 아직까지 ‘테슬라 코리아 유한회사’의 정식 개소식은 열리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4월 1일 공개된 보급형 모델 3의 판매가능지역에 포함됐다. 모델 3는 오는 2017년 말 북미지역에서 우선 출시되며, 국내는 오는 2018년 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