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출하량 감소, 연초 전망치보다 더 암울"

IDC, 연간 PC 출하량 감소폭 7.2%로 수정 제시

홈&모바일입력 :2016/06/10 09:59    수정: 2016/06/10 10:03

PC 출하량 감소폭이 더 커진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를 지나고 그 다음 분기인 2분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연간 출하량 전망치가 수정되고 있다.

미국 지디넷닷컴은 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가 연간 PC 출하량 감소폭으로 올초 전망한 수치보다 2% 포인트 가량 더 떨어진 7.3%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IDC의 전망치가 하락 수정된 것과 관련 시장 트렌드를 잘못 읽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IDC 측은 스마트폰과 태플릿 저성장 국면이 PC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놨지만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PC 시장 축소폭이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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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집계 수치와 전망치를 보면 2014년부터 PC 출하량 급락이 이어졌다. 2015년으로 넘어갈 때 연간 대비 출하량이 10.6%나 감소했다. 전년도 2.1% 감소에서 시장 사이즈가 갑자기 쪼그라든 때다. 이후 올해는 작년보다 5% 가량 출하량이 줄어들 전망이었으나 7.3%라는 수정치가 나왔다.

내년 출하량은 올해 대비 1.6% 가량 줄어든다는 분석도 나왔다. 어느 정도 시장 축소폭이 저점에 달한다는 뜻이다. 반대로 말하면 2018년까지 시장이 살아날 호기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