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뮤직 지니, ‘음악+VR’로 차별화

VR 콘텐츠, 연내 100편 제공

방송/통신입력 :2016/06/09 11:22

KT뮤직(대표 김성욱)이 음악 VR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자체 VR 콘텐츠를 제공하고, VR 중계 기술로 신곡 쇼케이스 등의 공연을 생중계 한다.

또 보다 고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로 이용자 취향을 저격한다.

KT뮤직은 9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KT의 IT-네트워크 기술을 토대로 음악전문 VR 서비스(이하 지니 VR)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트와이스가 지니 VR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음악전문 VR 서비스 출시

KT뮤직은 각종 공연 및 쇼케이스, '스타의 녹음실', '스타와 함께 여행 떠나기' 등 프리미엄 VR 콘텐츠를 연내 100편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다.

지니 VR 서비스는 KT그룹의 '기가 V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KT는 지니 VR 서비스 출시를 위한 사업 기획과 콘텐츠 제작투자 및 VR플레이어 개발을 담당하며, KT뮤직은 국내 주요 기획사와 제휴해 경쟁력 있는 VR콘텐츠를 기획 제작 운영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니 VR은 지니 모바일 앱의 '지니 VR 전용관'에서 공개된다. 지니 이용자들은 트와이스, 스컬&하하, 샘김 등 인기 가수들의 라이브공연과 뮤직비디오 VR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터치로 360도 VR 영상을 볼 수 있고,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ead Mounted Display)에 스마트폰을 장착한 후 VR 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다.

또한 KT가 실시간 VR 중계 기술을 적용해 신곡 쇼케이스와 공연을 올 하반기 중 생중계할 계획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5~6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한 고화질 VR 영상을 360도 방향에서 볼 수 있게 연결한 '스티칭(Stitching, 이어붙이기)' 기술이 적용됐다. 스티칭이 완료된 영상을 KT의 초고속 네트워크로 실시간 전송하게 된다.

이미향 KT 미래사업개발TF 상무는 "KT만의 독보적인 네트워크 인프라와 KT뮤직의 음악콘텐츠 서비스 역량이 더해져 지니 VR 서비스가 탄생됐다"며 "KT는 스포츠 음악 VR 생중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간을 초월한 VR 세상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욱 KT뮤직 대표가 지니 VR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추천엔진 '지니어스', 스마트 큐레이션 서비스

KT뮤직은 오는 7월 '지니 스마트 라이프'를 출시, 고객들에게 고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KT뮤직이 자체 개발한 추천엔진 '지니어스'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니어스는 700만 음원의 오디오 파일을 분석하여 메타 데이터를 추출하고, 100억 건의 스트리밍 이력을 분석한다. 동시에 지니 이용자의 음악 이용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객에게 맞춤형 음악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렇게 분석된 음원들은 고객들의 상황, 위치, 행동, 날씨, 시간 등과 매칭시켜 지니 이용자에게 서비스 된다.

또한 고객의 상황을 분석한 큐레이션 '지니 스포츠'는 스마트워치 기반에서 스마트폰으로 확대 적용됐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비트런'은 고객이 걷는 발걸음을 스탭센서로 파악해 걷는 속도에 따라 추천음악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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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음악서비스 지니는 오는 7월 국내 최초로 고객이 순간순간 원하는 메뉴를 터치, 드래그해 손쉽게 메인 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개인화된 UI(User Interface)를 제공할 예정이다. 17개 마일리지를 이용해 음원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성욱 KT뮤직 대표는 “KT와 국내 주요 기획사의 협업으로 차별화된 지니 VR 서비스를 선보였고, 지속적으로 VR기술의 진보와 함께 가상현실 음악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에도 빅데이터 큐레이션 중장기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고객에게 최적화된 큐레이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