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기업공개 속도 낸다

이상훈 CFO "프리IPO 상반기 내 마무리"

인터넷입력 :2016/06/03 14:09    수정: 2016/06/03 14:14

황치규 기자

모바일 벤처 기업 연합 옐로모바일(대표 이상혁)이 6월 중 프리IPO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프리IPO 투자는 주식시장 상장을 전제 조건으로 자금을 유치하는 것을 말한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12월부터 프리 IPO로 약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포메이션8, SBI홀딩스, 오션에쿼티파트너스(Ocean Equity Partners) 등 다수 투자자들이 순차적으로 전환사채(CB) 형태로 투자에 참여했다.

옐로모바일은 이를 6월 중 마무리할 계힉이다.

옐로모바일이 창사 이후 현재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 총액은 2800억 원 수준이다.

이상훈 옐로모바일 CFO는 3일 "프리 IPO차원의 모회사 투자 유치는 상반기 내 마무리하고, 현재 진행 및 계획 중인 잔여 투자 유치 자금은 신성장 동력 발굴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일정 수준 이상 성장한 자회사와 손자회사들이 각 회사 단위에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옐로모바일 이상혁 대표는 이날 사재 100억원을 출자해 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이 대표가 옐로모바일에 빌려준 100억원을 보통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통주 전환에는 프리 IPO 투자 유치와 동일한 기업가치(4조7000억원)가 적용됐다.

이 대표는 “책임 경영과 회사 성장 차원에서 사재 출연 시기를 계속 고민해왔다”며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는 지금 시점이 가장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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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재 출연으로 자본이 확충되면서 옐로모바일 부채비율은 현재 연결기준 125%에서 116%로 낮아질 전망이다.

하반기부터 옐로모바일은 경영 시스템을 정비하고 계열사 합병을 통해 사업 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IPO 준비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