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 동남아서 특히 홀대 당한다

5명 중 한 명 차단…중국-인도 등서 특히 많아

인터넷입력 :2016/06/01 08:25    수정: 2016/06/01 09:33

최근 모바일 광고 차단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이용자들의 차단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스마트폰 사용자 5명 중 1명이 인터넷 광고를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페이지페어는 스마트폰 앱 데이터를 추적하는 기업 ‘프라이어리 데이터’ 정보를 분석해 만들어진 2016년 전세계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 사용 상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광고 차단 응용 프로그램과 브라우저 플러그인 등을 이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4억1천900만 명에 달했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5명 중 1명이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숫자는 데스크톱 터미널에서 광고를 차단하는 사용자의 약 2배다.

모바일 단말기에서 광고 차단 응용 프로그램은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ISP) 네트워크에서 광고를 차단하는 앱 ▲인앱 광고와 브라우저에서 광고를 차단하는 앱 ▲브라우저 전체 광고 차단 앱 ▲SNS 등 특정 서비스의 광고를 차단하는 앱으로 분류된다.

페이지페어 '2016 Mobile Adblocking Report'.

특히 브라우저 광고 차단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 또 많은 제조사가 자사의 광고 차단 브라우저를 사전에 설치하는 등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광고 차단 브라우저를 보면 중국 기업이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광고 차단 기능을 탑재한 브라우저는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광고 차단 브라우저의 활성 사용자 수는 작년에 비해 90%나 증가했다.

올 3월 1개월 간 광고 차단 브라우저의 활성 사용자 수를 국가별로 분류하면 세계에서 가장 광고 차단 브라우저가 사용되는 지역은 중국이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억5천900만 명에 달한다. 2위는 인도로 1억2천200만 명이며, 3위는 인도네시아로 3천80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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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사용자의 36%가 광고 차단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것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더욱 전망되는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향후에도 광고 차단 브라우저의 추가 확장이 예측되고 있다.

한편 웹상에서 문서를 공개하고 있는 신문사가 광고 차단 사용자의 열람을 중지하는 방침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즈는 이미 광고 숨기기 사용자에게 “인생에서 최고의 물건은 공짜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표시하고 기사를 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