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의원, 웹젠 의장직 사퇴...보유 지분 변동 없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따라 지분 매각 또는 백지신탁 가능성

게임입력 :2016/05/30 12:16    수정: 2016/05/30 13:32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웹젠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했다. 의장직을 사퇴했지만 웹젠 최대주주로 남은 김 의원은 의정 활동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30일 웹젠(대표 김태영)은 김병관 의원이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20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인 지난 29일 결정된 내용이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웹젠과 관련된 일체의 기업 활동은 중단하고 의원직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웹젠 의장직은 김태영 웹젠 대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 의원이 웹젠 이사회의 의장직을 사퇴했지만, 보유 지분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이 웹젠 최대주주로는 남아있는 셈. 김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웹젠 지분은 26.72%로, 주식 평가액은 약 2천억 원 규모다.

지켜봐야할 것은 김 의원이 어떤 상임위원회로 배정될지다. 김 의원이 게임과 관련된 상임위원회로 배정될 경우 웹젠 보유 지분 매각 또는 백지신탁 여부를 결정해야하기 때문. 김 의원이 비게임 부문의 상임위원회로 배정된다면 기존에 웹젠 지분은 계속 보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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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게임인으로는 처음 국회에 입성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 의원은 본지와 복수의 매체를 통해 상임위원회 배정 여부를 떠나 게임인으로 게임업계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힘을 실어주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웹젠 측은 “지난 29일 김병관 의원이 웹젠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했다. 웹젠 의장직은 김태영 대표가 수행한다”며 “김 의원이 의장직을 사퇴했지만, 웹젠 보유 지분에는 변동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