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51, 모바일 웹서핑시 배터리 덜 쓴다

전력량 최대 30% 줄여

컴퓨팅입력 :2016/05/29 14:26    수정: 2016/05/29 14:29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에 모바일 사이트 이용 중 전력 소모량을 줄여 주는 신기능을 담았다.

미국 지디넷은 지난 26일 구글이 모바일사이트에서 '오프스크린 렌더링'의 전력 소비를 낮추고 온라인 서명 절차를 간소화해 주는 API를 추가한 윈도 및 맥용 크롬51 버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참조링크: Google's Chrome 51: Less battery drain from video, simpler site logins - plus 42 bug fixes]

구글은 모바일 사이트에서 새 크롬 브라우저의 오프스크린 렌더링에 쓰이는 전력량을 최대 30% 줄였다고 밝혔다. 이는 웹사이트에서 비디오, 소셜 버튼, 광고 등이 잡아먹는 전력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구글은 또 새 브라우저에 '크리덴셜 매니지먼트 API'라는 기능을 탑재했다. 웹사이트 개발자들이 방문자들에게 요구하는 서명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게 됐다. 사이트에서 한 번 서명을 받았던 방문자들은 되돌아왔을 때 자동으로 서명이 진행되게 해 준다는 설명이다.

크리덴셜 매니지먼트 API는 PC와 모바일기기에서 모두 크롬 브라우저를 쓰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부수적 이점을 준다. 서명 정보는 크롬 브라우저의 암호관리자 영역에 저장되는데, 이는 구글의 '패스워드API용 스마트잠금'에 통합되는 안드로이드 앱과 동기화될 수 있다.

구글은 2016년 5월 25일 크롬51 정식판을 공개했다.

크롬51 버전은 총 42개 버그를 수정해 나왔는데 이는 구글이 보안 연구자들에게 6만5천달러를 지급케 한 크롬 리워드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의 성과로 언급됐다.

보안 연구자 중 마리우스 믈린스키는 크롬51 브라우저의 '고위험(high)' 등급 버그 5개 중 4개를 제보한 댓가로 3만달러를 받았다.

믈린스키는 크롬 확장 기능 바인딩에서 교차출처(cross-origin) 제약을 우회할 수 있는 버그 2개와 블링크 렌더링 엔진에서 교차출처 제약을 우회할 수 있는 버그 2개를 찾아냈다. 구글은 이 버그 1개당 7천500달러의 보상금을 매겼다.

나머지 7천500달러짜리 고위험 버그 하나를 찾아낸 보안 연구원은 롭 우(Rob Wu)라는 사람으로, 그는 크롬의 자바스크립트엔진 V8에 포함된 타입 오류를 발견했다.

관련기사

구글은 크롬51에서 수정한 버그 42건 가운데 24건에 관해서만 설명을 제시했다. 설명이 제시된 24건 중 9건은 고위험, 10건은 중간(medium), 다른 4건은 저위험(low) 등급으로 매겨졌다. 나머지 1건은 구글 내부 보안 점검 활동을 통해 발견된 여러가지 수정 사항이라고만 표현됐다.

[☞참조링크: Chrome Releases: Stable Channel Up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