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TO "모델3, 한국에 제 때 배송할 것"

국내 기업 협력 가능성-제주와 협력 질문엔 즉답 피해

홈&모바일입력 :2016/05/27 12:07    수정: 2016/05/27 13:53

(제주=조재환 기자) JB 스트라우벨 테슬라 CTO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의 '모델 3' 판매와 배송을 늦지 않게 제 때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트라우벨 CTO는 27일 오전 제주도 중문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전기차가 몰고 올 생활혁명’이라는 주제로 특별 연설을 가졌다. 그는 연설 이후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공개 대담을 가졌다.

연설에서 스트라우벨 CTO는 테슬라의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중요성을 소개하는 부분에 상당 시간을 소요했다. 그는 한국 내 테슬라 슈퍼차저 확대 계획과 보급형 전기차 '모델 3' 판매에 대해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제주포럼 연설에 나선 JB 스트라우벨 테슬라 CTO (사진=지디넷코리아)

뒤이어 열린 공개 대담에서 원희룡 지사는 스트라우벨 CTO에게 모든 국내 자동차 팬들이 궁금해하는 테슬라 차량의 향후 판매 계획에 대해 물었다.

이같은 질문에 스트라우벨 CTO는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시장 등 여러 곳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전기차 인프라가 가장 큰 핵심”이라고 답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인프라에 대해 “한국에서는 이미 훌륭한 수준의 전기차 인프라가 구축 중이다”며 “제주도지사 같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테슬라 '모델 3'는 현재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국가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테슬라의 계획은 오는 2017년 북미지역에 차량을 우선 출시한 후, 2018년부터 각 지역마다 순차적으로 차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스트라우벨 CTO에게 “국내 고객들이 테슬라 '모델 3'를 제때 받을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스트라우벨 CTO는 “한국 등을 포함한 전 세계 지역에서 '모델 3'를 제 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가팩토리 가동 등을 통해 '모델 3' 대량 생산을 진행해나간다는 계획도 전했다.

원 지사는 이어 테슬라와 한국 기업간 협력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국내 언론에서 테슬라가 만도, 삼성SDI, LG화학 등 여러 국내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스트라우벨 CTO는 그러나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그는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출중한 협력 업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아직까지 한국 업체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테슬라의 비전과 제주도의 비전이 서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테슬라와 제주도가 서로 좋은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대담을 마무리했다. 스트라우벨은 컨퍼런스가 끝난 후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응하지 않은 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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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는 스트라우벨 테슬라 CTO의 강연 전체 모습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툴을 통해 담았다. 강연 전체 영상 및 주요 발언 등은 해당 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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