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방문한 고용부 장관 "노사 협력의 모범 사례"

말리부 생산공장 등 방문해 임직원 격려

카테크입력 :2016/05/26 16:24

정기수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GM 인천 본사를 방문해 최근 생산·판매를 시작한 '쉐보레 올 뉴 말리부'의 생산공장 등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26일 한국GM 인천 본사를 찾아 제임스 김 사장을 비롯해 대외정책본부 한주호 부사장, 법무본부 폴 조 부사장, 노사협력담당 고지섭 상무 등 한국GM 임직원들과 함께 디자인센터와 말리부 조립공장을 방문했다.

이 장관은 한국GM 부평 2공장의 말리부 조립라인을 방문해 말리부 후드 기념 패널에 직접 서명하는 등 성공적인 판매를 기원했다. 또 한국GM 디자인센터 내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차량의 단계별 디자인 과정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 장관은 이어 한국GM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노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말리부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 한국GM 제임스 김 사장(왼쪽) 및 한국GM 생산부문 조연수 부사장(오른쪽)의 모습(사진=한국GM)

이 장관은 "한국GM은 GM 인수 후 출범 초기에 노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대내외 경쟁력을 회복, 5년 만에 정리해고자 전원을 복직시킨 사례가 있다"며 "이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과 해운업 노사에 나아갈 길을 보여준 우수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2년간 무분규 교섭 타결, 노조 제안으로 구성돼 운영 중인 판매증진 노사 TFT 등은 노사 협력의 모범 사례"라면서 "노사가 단기적 이익보다는 장기적으로 일자리를 지키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노사 모두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GM 제임스 김 사장은 "한국GM은 1만6천명 이상의 국내 임직원들과 함께 꾸준한 국내 투자와 협력업체의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시민 기업으로서의 역할도 다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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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최근 쉐보레 올 뉴 말리부의 폭발적인 시장 반응과 판매 확대는 부평공장의 가동율을 끌어올려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 위해 국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고품질의 신차 출시 등 앞으로도 노사가 함께 내수 시장에 보다 더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말리부는 이달 19일 본격 차량 인도가 시작되기 전까지 1만5천대의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한국GM은 500대 이상의 신형 말리부 시승 차량을 전국 쉐보레 전시장에 배치, 고객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대규모의 전국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