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방송 정지시 회사 존립 위협"

유통입력 :2016/05/26 11:07    수정: 2016/05/26 11:08

미래창조과학부가 재승인 과정에서 평가항목을 누락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롯데홈쇼핑에 6개월 동안 '프라임타임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다는 예고에 롯데홈쇼핑이 선처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26일 미래부로부터 영업정지가 내려진다면 롯데홈쇼핑과 협력업체의 존립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중소기업 560개가 롯데홈쇼핑 TV 방송을 통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중 173개는 롯데홈쇼핑에만 입점된 중소기업이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만약 방송 송출이 정지된다면 지난해 기준으로 볼 때 프라임타임 6개월간 약 5천500억 원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며 '이중 65%는 중소기업 방송이기 때문에 협력업체의 영업손실 역시 수천억 원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뿐만 아니라 수천 명의 협력업체 근로자가 생계를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정지 현실화는 홈쇼핑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쳐, 중소 협력업체 피해가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말이다. 더불어 회사 측은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변화를 지속해 나가며, 투명하고 건강한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롯데홈쇼핑과 협력업체가 입게 될 막대한 피해와 그동안 롯데홈쇼핑이 추진해온 투명경영 자구 노력들을 고려해 향후 내려질 행정처분에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