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지분 4% 보유한 옵티스, 법정관리 신청

ODD 시장 수요 급감에 지난해 191억원 당기순손실

홈&모바일입력 :2016/05/26 09:04    수정: 2016/05/26 09:12

정현정 기자

팬택을 인수한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 제조업체 옵티스가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옵티스는 전날인 25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옵티스는 PC와 노트북에 탑재돼 CD나 DVD 데이터를 읽는 장치인 ODD를 제조하는 회사다.

하지만 최근 ODD 수요가 급감하면서 매출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옵티스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은 191억원을 기록했다.

또 팬택 인수를 위해 받은 금융사 대출과 전환사채 발행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스에 앞서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도시바삼성테크놀러지(TSST)도 지난 12일 회생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옵티스는 지난해 10월 통신장비 제조업체 쏠리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업 회생 절차 중이던 팬택 인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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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리드가 96%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옵티스는 4%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다.

한편, 컨소시엄에 인수돼 재기를 노리는 뉴 팬택은 조만간 모델명 IM-100으로 알려진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