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 특허, 10년새 '껑충'

특허청 발표, 기계장치·부품 출원 감소

자율주행차 기술 관련 특허 출원 건수가 10년새 4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22일 선진특허분류(CPC)를 기준으로 최근 10년(2006년~2015년) 사이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분야 출원은 지난 2006년 1만1천326건에서 2015년 1만2천117건으로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술별 특허 출원 증가율을 보면, 자율주행과 관련된 주행제어 기술은 2006년 178건에서 2015년 907건으로 무려 410% 증가됐고, 전기차 기술은 252건에서 647건으로 157% 급증했다.

이와 반대로 현가장치, 조향장치, 차량부품 기술 관련 등 전통 기계요소 특허 출원 건수는 10년동안 감소세를 나타냈다. 가장치 기술은 393건에서 262건으로 33%나 감소하였고, 조향장치 기술은 1천247건에서 1천66건으로 15% 감소했으며, 차량부품 기술은 1천584건에서 1천337건으로 16% 감소했다.

자동차 분야 전체 출원 중 내국인은 8만6천182건(81.9%), 외국인은 1만8천989건(18.1%)을 차지하였으며, 국가별로는 유럽(8.3%), 일본(6.0%), 미국(3.0%), 중국(0.2%) 순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는 현대기아차가 2만3천355건(22.2%)로 가장 많고, 현대모비스(4천788건, 4.6%), 한온시스템(2천761건, 2.6%), 한라홀딩스(2천622건, 2.5%), 주식회사 만도(1천284건, 1.2%) 순으로 나타났다.

유준 특허청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자동차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되어 기존 기계기술을 넘어 경계가 확대되어 가고 있고, 그 중심에 자율주행, 친환경 및 연비향상 기술이 위치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연구개발 및 특허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토타입 (사진=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