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한국 시장 진출 성과 가시화

이펀컴퍼니, 룽투코리아 등 중국 게임사의 신작 준비

게임입력 :2016/05/20 10:20

지난 3월 출시한 천명이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4위에 오르는 등 중국 게임이 적극적으로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룽투코리아 등 지난해 상장한 업체를 비롯해 히어로엔터테인먼트 등 새롭게 국내 시장 진출에 나서는 중국 게임사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펀컴퍼니(대표 이명), 룽투코리아(대표 양성휘), 히어로 엔터테인먼트(대표 응서령) 등 중국 게임사가 한국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펀게임즈의 천명.

또한 이엔피게임즈(대표 이승재), 넥스트무브(대표 정호영) 등 중국 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하는 한국 게임사들도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이펀컴퍼니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명은 지난 3월 출시 하루 만에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에 오른 후 현재 매출 5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과 홍콩에서 육룡어천이라는 이름으로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높은 성과를 기록한 이 게임은 여러 이용자가 하나의 필드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MMORPG 방식을 선보였으며 최대 1천 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싸우는 대규모 전투인 국가전이 내세우며 이용자들 간 경쟁과 커뮤니티를 강화했다.

더불어 이펀컴퍼니는 한국 시장에 맞춰 국가명을 서울, 경기, 강원, 충청, 경상, 전라 등 국내 6개 도의 이름을 따서 제작해 이용자 간 경쟁을 심화시켰다. 이 업체는 천명 외에도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아이러브하우스를 비롯한 전략, 캐주얼, 슈팅, RPG 등 15종의 게임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룽투코리아의 검과 마법.

룽투코리아는 자사의 신작 모바일 MMORPG 검과마법의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과마법은 중국과 대만에서 검마지전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출시해 iOS 인기 1위, 매출 7위를 기록하는 높은 성과를 기록한 게임이다. 온라인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대규모 전투를 강조한 것이 특징으로 1천명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전장과 수많은 필드와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히어로 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모바일 일인칭슈팅FPS)게임 전민창전을 포더슈팅로 변경해 출시했다.

포더슈팅은 1천여 개가 넘는 무기와 50여 종 이상의 전장 등 방대한 콘텐츠가 특징으로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9위를 기록하며 서서히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14년 중국과 대만에 출시 후 일 순수이용자수(DAU) 5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둔 게임이다. 또한 중국과 대만 지역에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할 정도로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러한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엔피게임즈의 히든포스.

이엔피게임즈(대표 이승재)는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FPS게임 히든포스의 비공개 테스트(CBT)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히든포스는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인 모어펀 스튜디오 그룹이 개발한 게임으로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3D 모션 및 그래픽을 통해 현실감 넘치는 전투 액션을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넥스트무브는 강철의 주인을 지난달 원스토어 출시 후 구글플레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업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판타지 세계관이 아닌 미래를 배경으로 로봇간의 전투를 소재로 삼았다.

강철의주인은 각 파일럿과 기체의 고유 특성과 상성에 맞춰 기체를 개조해 싸우는 자유도가 특징이다. 또한 만들어진 기체는 조합에 따라 전략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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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서는 중국 게임의 대거 진출로 인해 국내 게임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추후 한국과 중국의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하듯이 중국 게임도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며 한국에 많이 진출하는 것 같다”며 “단순히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아니라 추후에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사이에 둔 경쟁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