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OLED 공급, 삼성D가 60% 맡을 듯”

이충훈 유비산업리서치 대표 세미나에서 전망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6/05/13 16:40    수정: 2016/05/13 16:40

아이폰이 향후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체 OLED 물량 중 60% 가량을 삼성디스플레이가 담당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나머지는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해 두 회사가 각각 30% 10% 비중으로 공급량을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됐다. 10%의 비중을 가져갈 회사로는 BOE와 샤프를 인수한 폭스콘이 거론됐다.

13일 유비산업리서치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개최한 ‘OLED 투자 분석 세미나’에서 이충훈 대표는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이충훈 대표는 “애플은 2018년부터 OLED 아이폰 비중을 50%로 높인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패널 생산 업체와 장비 회사의 사정을 고려할 때 애플의 예상 연간 생산량 3억대 중에 (OLED 탑재 아이폰은) 1억대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은 (제1공급사 격인) 삼성디스플레이가 50% 정도를 담당하고 패널 공급사를 여러개로 나누고 싶어하지만 현재 연구개발이나 양산 수율을 고려할 때 삼성 비중이 이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세 공급사의 물량 비중이 6대 3대 1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탕정 캠퍼스

이같은 계산이 나오는 배경에는 애플이 선정한 패널 장비 회사가 이미 나와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 탑재 OLED 패널을 만드는 장비를 일본의 캐논토키 한 곳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논토키는 OLED 증착 장비를 만드는 회사인데 연간 생산량이 평균 3대이고 현재 최대 가동을 통해 4대까지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 추산이다.

그런 가운데 올해 생산 장비 가운데 3대가 삼성디스플레이로 갈 것이라고 전망됐지만 2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대는 BOE, 다른 한 대는 폭스콘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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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계약이나 납품 준비가 이뤄지는 단계는 아니지만 캐논토키의 새 증착 장비가 향하는 곳이 애플의 OLED 패널 공급사가 될 전망이다. 이전부터 거론된 재팬디스플레이(JDI)와 최근 애플 공급 야심을 강력하게 드러내고 있는 BOE, 그리고 OLED 투자가 확실시되는 폭스콘(샤프) 등이 꼽힌다.

아울러 이 대표는 “2018년 애플 아이폰 중 OLED 탑재 비중이 30% 선, LCD가 70% 선이지만, 2020년에는 OLED 탑재 비중이 8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