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 C&C-IBM, 인공지능 사업 협력

왓슨, 내년 한국어 서비스 시작

컴퓨팅입력 :2016/05/09 11:25

송주영 기자

SK주식회사 C&C가 인공지능(AI) 컴퓨팅으로 유명한 IBM 왓슨과 손을 잡았다.

SK주식회사 C&C(대표 박정호)는 한국IBM(대표 제프리 로다)과 최근 ‘SK주식회사 C&C-IBM, 왓슨 기반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관련 박정호 SK주식회사 C&C 사장은 미국 뉴욕 맨하탄에서 데이비드 케니 IBM 왓슨 총괄 사장과 사업 협력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제프리 알렌 로다 한국IBM 사장 등 사업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SK주식회사 C&C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 내 왓슨 사업권을 확보하게 됐으며 마케팅, 시스템 구축(SI) 등의 사업을 공동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과 SK주식회사 C&C의 산업별 IT서비스와 빅데이터 기술을 인공지능과 결합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이뤄졌다.

우리나라는 공공, 금융, 제조, 서비스, 통신 등 전 산업에 걸쳐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어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세계 어느 곳보다 빠른 인공지능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박정호 SK주식회사 C&C 사장(사진 왼쪽), 데이비드 케니 IBM 왓슨 총괄 사장이 사업협력 계약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양사는 기존 클라우드 사업 협력에 이어 ‘왓슨’ 사업 협력을 통해 국내 인지컴퓨팅 사업을 선점할 계획이다. SK주식회사 C&C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인공지능(AI)산업의 발전을 위해 장기적 계획을 갖고 산 ·학 연계를 통한 인공지능(AI) 핵심 인재 육성에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또 국내 인공지능 산업 부흥을 위해 수십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펀드’를 공동 조성키로 했다.

양사는 왓슨 기반 인공지능 사업 협력 계약에 따라 스타트업 기업과 IT개발자 누구나 왓슨 API를 활용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왓슨 클라우드 플랫폼’을 판교 클라우드 센터에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가 제공하는 기술은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등 스마트 단말기와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기기에서 한국어 인공 지능 서비스 이용의 보편화를 앞당기는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왓슨을 이용하면 오픈 마켓(온라인 ·모바일) 시장의 상품 검색 서비스 차원이 달라진다. 기존 서비스 화면에서 왓슨을 호출해 ▲상품 사용 목적 ▲ 상품 사용자 취향 ▲ 상품 설명 등을 제공하면 왓슨은 고객의 SNS 정보까지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구매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왓슨의 강점인 자연어 처리 능력을 활용한 구두(口頭) 요청도 가능하다. 이 경우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층 고객들도 오픈마켓을 통한 상품구매를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IBM은 SK주식회사 C&C, 한국 IBM과 함께 왓슨의 한국어 서비스를 내년 초에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사가 공조해 ▲자연어 의미 분석 ▲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검색 ▲대화 ▲문서 전환 등의 한국어 버전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연내 개발할 계획이다. 모바일, 웹, 로봇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우리말(한글)로 왓슨과 소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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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식회사 C&C는 왓슨 한국어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이 자사의 고객 경험을 최적화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함과 동시에 더 나은 비즈니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정호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한국 기업들도 SK주식회사 C&C를 통해 글로벌 시장향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며 “건강한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한국이 모든 산업에 걸쳐 글로벌 AI 서비스 개발을 선도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