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모바일 신작 RPG 경쟁 2차전 시작

엔씨소프트, 카카오 등 첫 퍼블리싱 게임 공개

게임입력 :2016/05/06 09:00    수정: 2016/05/06 11:36

콘, 로스트킹덤, 크리스탈하츠, 천명 등의 상반기 출시한 역할수행게임(RPG)들의 치열한 출시 경쟁이 한 단계 수그러든 모습이다.

하지만 한숨 잠시 돌릴 새도 없이 뒤를 이을 RPG 신작들이 대거 등장하며 RPG 신작 경쟁의 2차전이 예고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카카오 등 대형 게임사들이 자사의 첫 퍼블리싱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헌터스어드벤처, 카카오(대표 임지훈)의 원, 넷마블게임즈의 스톤에이지 등이 출시에 앞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엔씨소프트의 헌터스 어드벤처.

지난달 30일 첫 비공개테스트(CBT)를 마친 헌터스어드벤처는 테스트에 참가한 이용자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출시 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은 중국에서 용자대모험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출시한 게임이다.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칼과 마법을 주로 사용하는 기존 RP와 달리 현대에서 총과 수류탄 등 화기로 차별화에 나섰다.

헌터스어드벤처는 인디아나존스처럼 피라미드, 만리장성, 잉카 문명 유적지 등을 탐험하며 적들을 물리치고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이 목적이다.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달 혹은 다음 달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원.

카카오는 자사가 처음으로 퍼블리싱한 신작 원(O.N.E)을 공개했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첫 CBT를 실시하는 이 게임은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원은 복수가 메인 테마로 다른 이용자의 지역 습격하거나 반대로 습격을 당할 수도 있다. 습격을 당할 경우는 현상수배 콘텐츠를 이용해 복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상반기 인기를 모은 콘에 이어서 신작 스톤에이지를 선보인다.

스톤에이지는 동명의 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RPG로 원시시대를 배경으로 공룡을 사냥하거나 포획해 자신의 동료로 삼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이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펫은 저마다 개성 있는 동작과 표정이 있으며 같은 펫이라고 해도 고유의 충성도, 성장률, 성격에 차이가 있는 등 모으는 재미를 강화했다. 또한 펫마다 고유의 상성을 가지고 있어 이를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스톤에이지 모바일.

스톤에이지는 이달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해 다음 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원작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던 만큼 이 게임을 글로벌 핵심 타이틀로 선정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난달 출시한 엑스엑게이즈의 브레이브스는 동화적 감성을 살린 그래픽과 쉽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방식으로 호평을 받으며 서서히 인기 순위를 높여나가고 있다.

이 게임은 약 500종의 정령을 모아 나만의 스킬을 세팅하고 이후엔 랭킹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PvP 등의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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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와 모바일 게임 플랫폼인 카카오가 첫 퍼블리싱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시장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는 다양한 기대작이 등장했지만 5위를 넘어선 게임이 등장하지 않으며 높아진 진입장벽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만 이번에는 카카오와 엔씨소프트 등이 새롭게 등장한 만큼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