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4월 내수 10.2%↑...'스파크' 견인

2004년 이래 4월 최대 실적...수출은 8.6%↓

카테크입력 :2016/05/02 14:46

정기수 기자

한국GM이 스파크 등 주력 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04년 이래 최대 4월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GM은 지난 4월 내수 1만3천978대, 수출 3만6천602대등 총 5만580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4.1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내수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0.2% 증가했다. 지난 2004년 이래 4월 실적으로는 최대치다. 차종별로는 스파크는 지난달 전년동월 대비 62.4% 급증한 7천273대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스파크는 지난해 8월 신형 모델을 출시하며 8년 만에 기아차 모닝을 제치고 경차시장 1위를 탈환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기아차 모닝에게 판매량이 뒤지며 고전하다가 올 2월 다시 선두에 오른 데 이어 3월에도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더 넥스트 스파크 패션 에디션(사진=한국GM)

이달에는 스파크 구입시 100만원 할인 또는 230만원 상당의 LG 프리스타일 냉장고를 제공하는 등 판촉 강화에 나섰다. 회사 측은 향후 판매량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는 전월 대비 1.2% 증가한 1천14대가 판매돼 실적에 기여했다. 올란도도 1천34대가 팔렸다. 다만 준대형세단 임팔라는 지난달 1천323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34.1% 감소했다.

구형 말리부는 전월 대비 26.1% 늘어난 991대가 판매됐다. 최근 출시된 신형 말리부는 이달 중순께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달 27일 사전계약 첫 날 2천대가 넘는 계약이 이뤄져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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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은 3만6천602대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8.6% 감소했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20만528대(내수 5만1천542대, 수출 14만8천986대, CKD제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한국GM의 신제품에 대한 고객의 호응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스파크는 3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매우 긍정적인 판매 실적을 기록해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최근 출시한 올 뉴 말리부를 비롯해 향후 소개될 신제품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우수한 고객 서비스로 올해 내수시장에서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