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AI기반 사이버보안 기술 공동 개발

컴퓨팅입력 :2016/05/02 15:00    수정: 2016/05/02 16:29

한국과 미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이버 위협을 탐지하고 예방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한다.

또 글로벌 사이버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보유한 정보를 공유하고 양국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컨퍼런스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등 사이버보안 분야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미국 국토안보부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의향성명서를 발표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911테러를 계기로 정부 내 안전 관련 기능을 통합해 2002년 신설된 미연방 중앙행정기관으로, 물리적 위협 뿐만 아니라 사이버 테러를 포함한 국가 안보를 총괄하고 있다.

이번 공동의향성명서는 그간 한미 양국이 여러차례 사이버보안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발전시켜온 결과 도출됐다. 한국과 미국은 2013년, 2015년 1.2차 한-미 ICT 정책포럼’을 개최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미래부 최재유 차관의 미국을 방문해 사이버보안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미국 국토안보부 차관이 방한하며 협력방안이 구체화됐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왼쪽)과 레지날드 브라더스(Reginald Brothers) 미국 국토안보부 차관

양국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를 활용해 사이버공간의 위협을 탐지 분석 예방하는 최신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세부적인 주제는 향후 양국 협의를 통해 구체화하게 된다.

미래부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미국과 고도화된 정보통신(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이버사고 대응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협업하면 글로벌 선도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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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이번 협의를 통해 공동 R&D 외에도 사이버위협정보 공유 및 민간 협력 기회 마련 등 양국간 협력 촉진 방안을 협의했다. 양국은 글로벌 사이버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보유한 민감하고 독점적인 정보를 적절히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정보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 보다 나은 사이버보안 실현을 위해 산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간 민간 협력프로젝트 기획 및 민관 참여 컨퍼런스 등을 정례화 하기로 했다.

미래부 최재유 차관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미국과 협력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AI 발달 등 미래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우리 사이버보안 대응능력 제고에 기여하고 우리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