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직영점 일요일 휴무..."중소 유통점 숨통틀까"

영세점 폐업 따른 상생방안

방송/통신입력 :2016/05/01 11:33    수정: 2016/05/09 09:23

이동통신사와 중소유통점간 상생 확대를 위해 이통사 직영점 휴무 확대가 오늘부터 시행된다.

이동통신 3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직영점의 주말 휴무를 현재 월 2회에서 매주 일요일로 확대,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반면 이동통신 중소 판매점 등은 자체적으로 주말(일요일)에도 영업을 할 수 있다.

이통 3사와 관련 단체가 직영점 휴무를 늘린 것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 이후 중소 판매점들의 폐업 사례가 늘고, 이들의 피해가 커졌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 및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4년 단통법 시행 이후 약 1년 반 동안 이통직영점은 1천183곳에서 1천487곳으로 304곳이 증가한 반면, 판매점은 1만2천곳에서 약 1천곳 줄어든 1천100여개로 조사됐다.

휴대폰 판매가 점차 회복 되면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음에도 판매점들의 폐업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이통사 직영점은 단통법 시행 이후 25%가 증가해 중소 판매점에 대한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태였다.

한편 이통 3사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공동으로 이용자 보호 및 법 준수 유통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유통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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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이동통신 집단상권을 대상으로 불법행위 예방 및 이용자 권익보호 노력 정도를 평가해 우수한 집단상권을 선정, 지원할 예정이다. 또 매출 규모가 작은 골목상권 유통점을 대상으로 ‘우수유통점’을 선정해 우수판매점 현판, 사무용품, 액세사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통신업계는 향후에도 중소 이동통신 판매점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