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SK플래닛, 외부 투자 유치 고려 중”

“현금 유동성 이슈 없지만 경쟁력 높이려는 목적”

방송/통신입력 :2016/04/28 18:17    수정: 2016/04/28 18:18

SK플래닛이 이커머스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시장 선도를 위한 목적으로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SK플래닛은 28일 진행된 SK텔레콤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외부 투자 유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업계에서는 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가 1조 이상의 금액을 사모펀드로 부터 펀딩 받는다는 소문이 제기됐다. 경쟁사인 지마켓과 옥션뿐 아니라 쿠팡, 위메프, 티몬과 같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성장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11번가의 대규모 투자 유치설이 제기된 것.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SK플래닛은 로엔 엔터테인먼트 지분 매각 등으로 현재 5천억원 이상의 내부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 이슈가 전혀 없다”면서도 “외부 유치도 고려 중이지만, 펀딩 과정은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펀딩 시기, 규모 조건 등은 결정된 바 없고 밝히기 힘들다”고 답했다.

또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향후 상당기간 동안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SK플래닛과 SK텔레콤이 지닌 모바일 경쟁력을 토대로 시너지를 만들어 소모적인 경쟁을 최대한 지양하고 모바일 중심으로의 변화를 SK플래닛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련기사

이어 최근 시작한 직매입과 더불어 쿠팡과 같은 직접 배송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SK플래닛 측은 “직매입 사업은 기존에도 소규모로 진행되던 것으로, 상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원가 절약 측면에서 강화하는 전략”이라면서 “인천물류센터를 오픈했지만 임차 방식이고 배송은 택배사와 제휴를 하고 있어 대규모의 투자비 집행은 없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 박현수 재무관리실장은 “이커머스 경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짧은 기간 내에 1위 도약이 목표”라며 “당장에는 영업손실 발생이 불가피하지만 2, 3년 후에는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