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UHD TV 색감·밝기 오래 가"

홈&모바일입력 :2016/04/28 11:07    수정: 2016/04/28 13:30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TV와 비교해 자사의 퀀텀닷 기반 SUHD TV가 색감과 화질 측면에서 더 뛰어나다고 언급했다.

이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전무는 28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시간이 지나면 색이 바래는 OELD TV의 유기물 소재와 달리 SUHD TV는 무기물 소재를 사용한 퀀텀닷 디스플레이 때문에 오랫동안 깨끗한 색과 밝기를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화질을 제공해 많은 호평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CES에 선보인 TV 주력 제품은 2세대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SUHD TV 시리즈다. 퀀텀닷은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반도체다. 기존 LCD TV에 퀀텀닷 필름을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색 재현율이 좋아진다. 삼성전자는 올해 SUHD TV 전 라인업에 퀀텀닷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반면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역시 현재 잠정 생산을 중단한 OLED TV를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1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삼성 중남미포럼'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SUH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 전무는 "SUHD TV는 세계 유일의 친환경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채용했고 독자 개발한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컬러나 밝기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제품"이라면서 "최근 헐리우드 콘텐츠 제조사에서 프리미엄 HDR 기준을 1000니트 밝기로 규정했는데 올해 SUHD TV 전라인업은 1000니트 이상 밝기 표현할 수 있어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원작자가 의도한 영상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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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TV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신모델이 본격 출시되고 유로컵이나 8월 브라질 올림픽 같은 스포츠 이벤트에 앞서 핵심 유통과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고 SUHD TV 중심으로 커브드, 대형 같은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분기 TV 패널 가격이 오르더라도 이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성 중심 경영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수기와 신흥시장 경기침체로 시장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삼성전자 TV 사업부문은 SUHD TV,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