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화되는 옐로모바일 상장 행보...시나리오는?

인터넷입력 :2016/04/27 14:56

황치규 기자

70여개 자회사를 거느린 모바일 벤처 연합 옐로모바일의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점점 속도가 붙고 있다.

첫 단계로 옐로모바일은 26일 애드테크 자회사인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이하 FSN)를 올해안에 독자적으로 상장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옐로모바일은 자체 상장 준비 작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옐로모바일에 따르면 FSN 독자 상장은 사전에 협의된 사항이다. 옐로모바일은 "2014년 3월 FSN이 중간지주사인 옐로디지털마케팅그룹(YDM) 합류 시점에 논의된 것으로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지금이 적기라 판단해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FSN의 행보가 옐로모바일 상장에 불리한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장과 관련해 옐로모바일은 구체적인 일정을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외부 자문을 받으면서 내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일정 및 상장 방식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옐로모바일은 올해안에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

현재 시점에서 옐로모바일 상장 시나리오는 크게 2가지다.

하나는 모회사인 옐로모바일이 바로 상장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잠재력을 어느 정도 검증한 중간 지주사를 먼저 상장시키는 것이다.

옐로모바일은 YDM, 옐로쇼핑미디어(YSM), 옐로오투오, 옐로트래블, 옐로미디어&콘텐츠 등 분야별로 5개 중간 지주사를 산하에 두고 있다.

중간 지주 회사 중에는 YSM과 YDM의 실적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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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M 지난매 매출은 모바일 가격 비교 서비스 쿠차의 안정적인 성장과 패션 사업부 매출 증대로 전년대비 400% 이상 성장한 500억원대를 기록했다. YDM은 전년대비 63% 성장한 8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YDM의 경우 산하에 있던 FSN이 독자 상장을 추진한 것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FSN은 YDM에서 나름 중량감을 가진 회사였다.

옐로모바일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3,181억원 매출, 영업손실 46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해 영업이익 11억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