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앱 서울버스, '카카오버스'로 재탄생

인터넷입력 :2016/04/26 09:07    수정: 2016/04/26 09:43

2014년 카카오가 인수한 버스 앱 서울버스가 '카카오버스'로 이름을 바꾸고 전국단위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는 전국 주요 도시 버스의 실시간 운행 정보, 노선, 정류장 위치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카카오버스’ 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버스 앱인 서울버스를 전면 업데이트해 선보이는 카카오버스는 정보 제공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이용자 편의를 위한 여러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버스는 출시와 함께 세종시, 천안시, 안산시 등 8개 시군 구역의 버스 정보를 추가하며 서비스 정보 제공 지역을 전국 57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버스 승하차 알림도 카카오버스에 추가됐다. 그동안 여러 이용자들이 요청해 왔던 이 기능은 타고자 하는 버스에 승차 알림을 설정해 도착 정보를 미리 알 수 있고, 내릴 정류장에 하차 알림을 설정하면 정류장 도착 전 미리 알려주는 기능이다.

버스 노선의 실시간 교통정보와 함께 도착 예상 시간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카카오톡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광역버스의 경우에는 버스 내 잔여 좌석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 화면 상단의 ‘추천 카드’ 기능은 별도의 검색 없이 현 위치 주변의 버스 정류장, 현 위치에서 집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 주변 심야버스 등 실시간 위치를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어플리케이션 홈 화면에서는 즐겨찾기 해놓은 버스 노선의 실시간 도착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하차 알림 기능 설정시 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경우 서울버스가 카카오버스로 이름이 바뀌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iOS 사용자들은 카카오버스라는 신규 앱이 출시되는 형태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카카오관계자는 "앱스토어의 정책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며"서울버스 계정 로그인 후 동기화 하거나 카카오버스 설치 후 서울버스 계정과 연동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버스는 앱스토어에서 아직 출시 전이며, 4월 안에는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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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카카오버스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전국 주요 지하철 노선 및 경로 정보 제공 서비스인 카카오지하철을 출시하고 새로운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을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정주환 O2O/커머스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는 한국사람들이 하루 평균 1.8시간을 사용하고 있는 ‘이동’ 영역에서 카카오 서비스를 통한 라이프 스타일의 편리한 변화를 제안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