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아렉·티구안·Q5 등 2천617대 리콜

국토부, 다카타 에어백 리콜 독려

카테크입력 :2016/04/26 08:40

정기수 기자

국토교통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투아렉 등 3개 차종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시정조치)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 차종은 투아렉, 티구안, Q5 등 3개 차종 총 2천617대다.

투아렉은 브레이크 페달을 고정하는 부품의 조립 불량으로 주행 중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1년 2월 10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제작된 2천473대다.

티구안과 Q5는 운전석과 조수석의 사이드 에어백 내부 부품 불량에 의해 충돌시 에어백 전개 과정에서 금속파편이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지적됐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1월 14일부터 같은해 2월 4일까지 제작된 티구안 115대와 작년 1월 13일부터 2월 3일까지 만들어진 Q5 29대다.

티구안(사진=폭스바겐)

투아렉과 티구안 소유자는 26일, Q5 소유자는 29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리콜 시행 전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신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국토부는 국내외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다카타 에어백 리콜 사태와 관련, 해당 차량 소유자들에게 조속히 리콜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다카타 에어백 리콜은 전 세계적으로 약 5천300만대가 대상이다. 다카타 에어백은 충돌사고 시 전개 과정에서 일부 파손된 금속 파편이 승객에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성이 제기됐다. 세계적으로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우리나라에는 피해 사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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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수입차를 포함해 6개사 48차종 5만여대가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되나,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차량 중 약 75%인 3만8천대에 대해 현재 각 제작사에서 리콜을 시행 중이며, 부품 조달의 어려움으로 1만2천420대는 리콜 대기 상태에 있다. 추후 부품이 확보되면 바로 리콜을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기준 해당 차량의 약 39%인 1만9천776대가 리콜을 받았다.

국토부는 더 많은 차량의 리콜 시정을 위해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재차 통지하고, 차량의 검사·장비·점검 시 리콜 대상 여부를 알리고 있다. 아울러 자동차리콜센터(car.go.kr·080-357-2500)를 통해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간단히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해당 제작사 서비스센터에서 무료 시정조치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