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 플랫폼 확대 전략 가속

파트너 데이 열고 생태계 전략 강조

인터넷입력 :2016/04/22 17:46

황치규 기자

게임 플랫폼 확대를 위한 카카오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22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6 카카오게임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하고 ▲카카오게임 플랫폼의 변화 ▲카카오게임 광고상품 AD+ ▲카카오 퍼블리싱 ‘카카오게임 S’ ▲프렌즈게임을 주제로 새로운 카카오 게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카카오는 월간이용자수(MAU) 4,900만 이상의 카카오톡과 월평균 2,000만 유저들이 활동하는 카카오게임 플랫폼을 통해 파트너사에게 강력한 성장 견인력을 제공할 수 있는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초 유저 유입단계에서 파트너사에게 가입 확률이 높은 추천 친구목록을 제공하고, 카카오톡 기반의 소셜 바이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움직이는 이미지 또는 동영상을 포함한 카카오톡 게임 초대 메시지 타임 확대로 게임에 대한 유저 반응을 한층 높였다.

유저 대상 게임 노출을 위해 신설하는 게임탭도 눈여겨 볼만 하다는게 카카오 설명. 카카오는 카카오톡 4번째 탭에 옵트인(opt in) 방식으로 추가되는 게임탭은 일평균 500만명 이상의 유저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게임에 대한 대세감 조성은 물론 모객 효과를 한층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는 파트너사들이 자사 게임을 출시할 수 있는 채널을 보다 편리하게 확대할 수 있도록 1개의 게임소스에 여러 마켓 결제를 손쉽게 연동할 수 있는 멀티마켓 빌더도 제공한다.

게임내 잔존 효과를 더욱 배가할 수 있는 기능도 한층 강화한다.

먼저 카카오게임 유저들이 직접 길드를 만들어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길드 API를 제공하고, 길드 가입과 동시에 카카오톡에 길드 채팅방을 생성해 길드원간 소통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게임내 커뮤니티 기능 강화를 위해 게임 닉네임과 연동하는 게임 특화 게시판을 제공하고, 보이스채팅 기능을 추가해 FPS나 RPG 장르의 게임에서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재미도 선사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모바일게임에 광고를 접목한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AD+)를 통해 파트너사가 부분 유료화와는 별도로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파트너사는 ‘AD+’ SDK 적용만으로 간편하게 게임에 광고를 노출해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AD+’를 도입한 게임은 월 매출액에 따라 차등화된 플랫폼 수수료율(3천만원 이하 0%, 3천만원~3천5백만원 이하 7%, 3천5백만원~1억원 이하 14%, 1억원 초과 21%)이 적용돼 소규모 인디 개발사들은 수수료감면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 AD+’는 올 7월 정식 오픈 예정이다. 카카오는 AD+게임 파트너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 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브랜드인 ‘카카오게임 S’도 이번 행사에서 강조됐다. 카카오게임S를 통해 카카오와 엔진의 모바일게임 전문가들은 초기 게임 제작 지원부터 폴리싱, 기술 지원 및 검수, 출시지원, 마케팅, 출시후 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쳐 차별화된 퍼블리싱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게임 S’는 국내 퍼블리싱에 한해 단독 계약이 가능하며 마켓 수수료를 뺀 나머지 매출에 대해 순매출의 최대 40%를 개발사에게 제공한다. 다른 퍼블리싱 계약 대비 개발사에게 더 유리한 조건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