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문샷 프로젝트 관련 손실 지속

인터넷입력 :2016/04/22 10:23    수정: 2016/04/22 10:26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당 순익이 예상치보다 하회한 것은 '문샷' 프로젝트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21일(현지시간) 알파벳은 올해 1분기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결과를 발표해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하락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다수 외신은 알파벳이 문샷 프로젝트로 인해 이러한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샷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인류를 달에 보내는 것과 같은 야심찬 도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구글은 자율주행차 등 문샷 프로젝트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이로 인한 비용 증가 등이 알파벳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알파벳은 매년 문샷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구글 (사진=씨넷)

파벳 실적발표에서 구글을 제외한 비핵심사업부문(Other Bets)의 손실을 보면 알 수 있다.

구글이 하는 사업의 경우 지속적으로 수익이 늘고 있지만, 비핵심사업부문(Other Bets)에서의 손실은 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손실은 6억3천300만달러(약 7천188억원)를 기록했고, 1년 만인 지난 1분기에는 8억200만달러(약 9천150억원)를 기록했다.

구글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X랩이라는 연구소에서 문샷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웨어러블 안경을 개발하고, 무인자동차, 로봇, 헬스케어 연구 등을 하면서 관련 스타트업도 적극적으로 인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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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장 수익이 나지 않아 골치다. 수익성이 없고 손실만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구글은 2년 전에 인수했던 로봇 업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최근 팔려고 내놨다.

루스 포렛 알파벳 CFO는 "비핵심사업부문의 비용 대부분이 구글 피버(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쓰였다"며 "모바일 검색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