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서 NCM 배터리 안전성 기준 마련중"

1Q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밝혀 “EV버스 매출 데이터 없다”

디지털경제입력 :2016/04/21 17:18

LG화학이 중국 내에서 전기차(전기버스 포함)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21일 오후 1분기 실적발표를 컨퍼런스 콜로 진행했다.

컨퍼런스 콜에 참석한 강창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전기버스 관련 새로운 소식을 묻는 질문에 “중국 내부에서 삼성SDI 등의 전지 업체와 중국 정부 관계자 등과 함께 NCM 배터리에 대한 테스크포스를 구성한 상태”라며 “안전성 테스트 기준이 올해 상반기 중국 내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NCM 배터리 안전성 기준이 확보되면 이에 맞춘 솔루션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강 상무는 “NCM 배터리를 적용한 중국 전기버스 관련 매출은 없다”며 “특수차, 물류차 등은 NCM 관련 규제가 없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매출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LG화학 오창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사진=LG화학)

NCM 배터리는 지난해말부터 4월 현재까지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 이슈로 떠올랐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 당시 상용차 부문에 NCM 배터리 방식 대신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만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 방침이 전해진 이후 LG화학의 주가는 8%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LFP 방식의 배터리는 현재 중국 현지 전기차 생산업체 BYD가 고안하고 있는 방식이며, 대다수의 업체들은 NCM 방식의 배터리를 선호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LFP 방식의 배터리 지원 방안을 높이는 것에 대해 자국 기업 보호 정책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후 중국 정부가 NCM 배터리에 대한 안전성 기준 확립에 나서기 시작하며, 당분간 NCM 배터리에 대한 논란은 크게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LG화학 중국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조감도

한편 LG화학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팜한농에 3천억 규모의 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건호 LG화학 IR 금융담당 상무는 “팜한농의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1일 3천억 증자를 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팜한농은 앞으로 사업성과 개선, R&D 분야 강화, 해외 네트워크 활용한 글로벌 시장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앞서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4조8천741억원 ▲영업이익 4천577억원▲순이익 3천3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와 대비해 매출은 0.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6.5%, 순이익은 37.3%가 각각 증가했으며, 전분기와 대비해서는 매출은 3.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0%, 순이익은 63.3%가 증가한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