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 국내價 73만원…얼마나 팔릴까

보급폰 치고 비싼 편...선전하기 어려울 듯

홈&모바일입력 :2016/04/20 10:55    수정: 2016/04/20 11:18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아이폰SE(64GB 기준) 언락폰 국내 출시가격이 73만원으로 결정됐다. 당초 예상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애플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폰SE 16GB는 59만원, 64GB는 73만원으로 출시가격이 공지됐다.

애플이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판매하는 아이폰은 언락폰이다. 특정 통신사에 공급된 제품이 아니라 유심을 갈아끼우며 약정 없이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언락폰이 통신사 출시 제품보다 다소 비싼 편이지만, 아이폰SE의 출고가는 예상보다 높게 책정된 편이다.

미국 기준 아이폰SE는 16GB 399달러(45만원), 64GB 499달러(57만 원)에 팔리고 있다. 16GB 제품 기준으로 10% 부가세를 포함해 440달러 가량으로 본다면, 이날 환율 기준 50만원 가량이 된다.

애플의 기준 환율 시점으로 계산하더라도 일반 소비자에게는 예상됐던 국내 출시가보다 10% 이상 비싸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군을 가지고 있더라도 비슷한 가격대의 스마트폰과 비교해볼 때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SE가 선전하기 어려울 것이란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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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SK텔레콤의 출고가와 지원금 공시 기준을 보면 아이폰SE의 경쟁작은 삼성전자 갤럭시A7 2016년형, 넥서스6P 등이다.

두 제품 모두 출고가는 59만9천500원이다. 출고가는 1만원 가량 비싸지만 애플이 통신사에 지급하는 별도 마케팅 재원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시지원금 할인을 더한 실구입가는 아이폰SE가 더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