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5가 20만원"…삼성전자, 인도서 구형폰 할인 판매

印 최대 온라인 쇼핑몰 플립카트와 손잡고 21일까지 '삼성 위크'

홈&모바일입력 :2016/04/19 09:45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플립카트(Flipkart)와 손잡고 구형 스마트폰을 대폭 할인해 판매한다.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플립카트는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일주일 간 '삼성 위크' 행사를 열고 삼성전자 구형 스마트폰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할인 대상 품목은 지난 2014년 출시된 패블릿 갤럭시노트4와 각각 2013년과 2014년 출시된 갤럭시S4와 갤럭시S5, 저가폰 갤럭시코어프라임, 인도 온라인 전용 제품인 갤럭시온 시리즈다.

갤럭시노트4는 2만9천900루피(약 51만5천원)에 판매된다. 이는 기존 판매 가격 대비 7천루피(약 12만원) 정도 낮은 가격이다. 갤럭시S5와 갤럭시S4는 각각 1만1천990루피(약 20만7천원), 5천990루피(약 10만3천원)에 판매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저가폰인 갤럭시코어프라임은 1만5천999루피(약 27만6천원)에 판매되며, 10만원대 저가폰 갤럭시온5와 갤럭시온7은 7천990루피(13만7천원)와 9천990루피(17만2천원)에 각각 판매된다.

플립카트는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일주일 간 삼성전자 구형 스마트폰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삼성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플립카트는 삼성전자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 엣지를 구매하면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VR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J 시리즈와 독자 운영체제(OS) 타이젠 스마트폰 Z시리즈의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 4분기 기준 28.6%의 점유율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도가 중국에 이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제조사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LG전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 2종(K7, K10)을 인도 시장에 출시했다. K시리즈는 조약돌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에 고성능 카메라를 갖췄으며 LTE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K7의 가격은 9천500루피(약 1만4천원), K10은 1만3천500루피(약 23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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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시리즈는 인도 현지에서 생산이 이뤄진다. LG전자는 인도 노이다에 위치한 현지 스마트폰 생산업체 GDN엔터프라이즈와 공장 사용과 스마트폰 생산에 관한 계약을 맺고 K시리즈 2종의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스마트폰 완제품에 부과되는 관세 13.5%를 줄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애플은 최근 4인치 보급형 신제품 아이폰SE를 출시하며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SE 출시와 함께 2년 약정 시 최저 월 999루피(약 1만7천원)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임대해주는 렌탈폰 서비스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