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 ‘브레이브스’ 등 모바일게임으로 부진 씻을까?

브레이브스에 이어 달빛조각사, 아키에이지 모바일 등 모바일게임 강화

게임입력 :2016/04/07 10:54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브레이브스에 출시 전 사전 등록에 많은 이용자가 몰리며 최근의 부진을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레이브스는 아키에이지, 문명온라인 등 온라인게임을 전문으로 개발해온 엑스엘게임즈의 첫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다.

특히 이 게임은 리니지, 바람의 나라 등 국내 주요 온라인 게임을 개발해온 이력을 보유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개발에 참가해 어떤 모습을 선보일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엑스엘게임즈 신작 브레이브스.

이 업체는 지난해 말 출시한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문명 온라인의 부진으로 올해 진행할 예정인 상장이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브레이브스가 이를 타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의 신작 모바일 게임 브레이브스가 사전 등록 이용자가 70만 명을 넘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 게임은 간단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동화적 감성이 느껴지는 유려한 2D 그래픽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전사, 도적, 마법사 중 원하는 직업을 선택해 시나리오 캠페인에 따라 레이드와 던전 등에 참여해 레벨업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약 500종의 정령을 모아 나만의 스킬을 세팅하고 이후엔 랭킹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PvP 등의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엑스엘게임즈는 올해 상장을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대를 모았던 MMORPG 문명온라인이 예상 밖으로 부진을 겪으면서 상장이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브레이브스 플레이 장면.

엑스엘게임즈의 대표게임인 아키에이지도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이 지난 만큼 뒤를 이을 후속작 확보가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브레이브스가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자가 7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어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이 게임이 엑스엘게임즈가 브레이브스를 기반으로 상장에 성공한다면 이후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엑스엘게임즈는 브레이브스의 후속작으로 인기 판타지소설 달빛조각사와 자사의 인기 IP인 아키에이지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소설 달빛조각사 IP를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인 엑스엘게임즈.

달빛조각사는 웹툰과 웹소설 등으로 제작돼 각각 100만 명과 400만 명에 이르는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어 브레이브스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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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스는 현재 사전 예약 중으로 이달 중 출시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을 전문으로 만들던 엑스엘게임즈도 시장의 변화에 맞춰 모바일게임개발로 선회한 것 같다”며 “조금 늦은 감이 있기도 하지만 굵직한 이력을 보유한 게임사의 첫 모바일 게임인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