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직원, 뇌성마비 환자 위해 PS4 컨트롤러 개조

게임입력 :2016/04/07 09:38

소니의 한 직원이 행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직접 개조한 컨트롤러를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스12 뉴저지 등 외신은 소니 직원이 뇌성마비 환자인 피터 바이른를 위해 개조한 PS4 컨트롤러를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피터 바이른은 미국 뉴저지 사우스 엠보이에 사는 21세 청년으로 8살부터 게임을 즐겨온 이용자다. 하지만 최근 구입한 PS4는 그에게 예상치 못한 불편을 안겨줬다. 뇌성마비로 인해 가끔 제어가 안 되는 왼손이 컨트롤러 중앙에 있는 터치패드를 눌러 수시로 게임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뇌성마비 환자인 피터 바이른에게 선물한 개조 컨트롤러.

그는 이러한 사항을 이메일을 통해 소니의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이를 확인한 소니 마케팅팀의 알렉스 나와비는 본사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약 10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피터 바이른에게 문제가 됐던 터치패드를 비활성화 시키고 이 기능을 수행하는 별도의 버튼을 뒷면 오른쪽 하단에 설치한 개조 컨트롤러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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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나와비는 개조한 컨트롤러를 파터 바이론에게 선물하며 “이런 작업을 한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당신이 만족할지 완전히 보장할 수 없다. 잠시 휴식 후 다시 컨트롤러를 만들 계획이니 그에 앞서 먼저 피드백을 받고 싶다”고 전했다.

피어 바이론은 “컨트롤러는 아주 잘 작동하고 아무런 문제 없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컨트롤러 사진을 올리고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