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케이드, 무선랜업체 루커스와이어리스 인수

컴퓨팅입력 :2016/04/05 17:36

SAN 스위치 업체 브로케이드가 무선랜 전문업체 루커스와이어리스를 15억달러에 인수한다.

5일 브로케이드는 인수 소식을 알리며 자사 네트워킹 솔루션에 루커스의 무선 제품을 추가해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서비스공급자 부문 시장에서 자사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 전망했다.

회사측은 데이터센터부터 무선네트워크 엣지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 기업이 탄생했다고 자평하고, 5G 모바일서비스,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건물내 무선을 위한 오픈GTM기술, LTE 및 와이파이 융합 기술 등 새로운 시장 공략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루커스의 현재 CEO인 셀리나 로(Selina Lo)가 브로케이드 안에서도 루커스 조직 운영을 맡게 되며, 브로케이드 CEO인 로이드 카니(Lloyd Carney)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로이드 카니 브로케이드 CEO는 "전략적 합병을 통해 루커스의 빠르게 성장하는 무선 LAN 제품으로 시장 확대 및 기술 리더십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뉴 IP 솔루션을 통해 네트워크가 혁신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브로케이드의 비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리나 로 루커스 사장 겸 CEO는 "브로케이드와 루커스는 상호보완적인 제품으로 다수의 공동 고객을 확보하는 등, 네트워킹 업계에서 성과를 내며 함께 활동해 왔다"며 "브로케이드 팀에 합류함으로써 기업 고객 및 서비스 공급자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솔루션을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브로케이드는 루커스를 현금 및 주식거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양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는 루커스의 모든 지분을 교환오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완료 여부는 미국 및 국제공정위의 검토와 관습적 조건에 달렸다. 합병 시기는 오는 3분기로 예상됐다.

계약에 따라 루커스 주주들은 보통주 1주당 현금 6.45달러와 브로케이드 보통주 0.75주를 받는다. 거래 가치는 지난 1일자 브로케이드 주식의 종가 기준으로 루커스 보통주 1주당 14.43달러, 대략 15억달러에 해당한다. 순수 현금 유입분은 12억달러 가량이다.

브로케이드는 2017년 회계 1분기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인수 건을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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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브로케이드는 이사회가 8억달러 규모였던 자사주재매입 권한을 확대해, 17억달러 규모의 추가 재매입 여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루커스와의 합병에 따라 모든 발행 주식을 재매입하기 위함이다.

브로케이드는 인수합병 후 6개월 이내 모든 주식에 대한 재매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