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3월 내수 27.6%↑...'스파크' 판매 돌풍

역대 3월 최대 실적...수출은 4.4%↓

카테크입력 :2016/04/01 12:51    수정: 2016/04/01 16:25

정기수 기자

한국GM이 스파크와 임팔라 등 주력 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월 실적으로는 14년 만에 최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스파크는 9천100여대가 팔려나가며 월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1만6천868대, 수출 3만9천276대 등 총 5만6천144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3.4%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27.6% 늘었다. 이는 지난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3월 실적으로는 최대치다. 차종별로는 스파크가 역대 최대 월간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스파크는 지난달 9천175대가 판매돼 전년동월 대비 87.7% 급증했다.

더 넥스트 스파크 패션 에디션(사진=한국GM)

스파크는 지난해 8월 신형 모델을 출시하며 8년 만에 기아차 모닝을 제치고 경차시장 1위를 탈환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기아차 모닝에게 판매량이 뒤지며 고전하다가 지난 2월 다시 선두에 오른 데 이어 지난달에도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준대형세단 임팔라는 지난달 2천9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60.1% 늘었다. 본사로부터 물량 공급이 늘어나며 판매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출시 당시 4개월여에 달했던 인도 대기기간도 2개월 이하로 줄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도 지난달 7.9% 증가한 1천2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스파크, 임팔라, 트랙스 등 쉐보레 제품들이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GM은 지난달 회사 출범 이후 최대 3월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긍정적인 반응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이달 공식 판매를 시작하는 캡티바를 시작으로 말리부와 볼트 등 7개 이상의 신차 및 부분변경 신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올해 내수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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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GM의 수출은 3만9천276대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CKD(반조립부품수출) 방식으로는 7.4% 줄어든 7만2천264대를 수출했다.

한편 한국GM의 올해 1~3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14만9천9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내수는 3만7천564대, 수출은 11만2천384대로 각각 9.7%,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CKD 수출은 8.7% 감소한 18만6천769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