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야심작 대거 공개...‘뮤레전드’ 내달 21일 테스트

뮤레전드, 더 비스트 등 기대작 서비스 일정 공개

게임입력 :2016/03/29 14:01

웹젠이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신작을 대거 공개했다.

중국 등에서 게임 한류를 이끈 ‘뮤온라인’의 정식 후속작 ‘뮤레전드’ 등 PC 온라인 게임 외에도 웹게임과 모바일 게임 약 7종의 신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IP 제휴 게임까지 포함하면 총 11종이다.

29일 웹젠(대표 김태영)은 서울 동대문 JW 메리어츠 호텔에서 개최한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신작 소개 및 일정 등을 소개했다.

■MMORPG 뮤레전드, 내달 21일 테스트...모바일MORPG 비스트는 오는 5월 출시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웹젠의 자회사 웹젠플레이가 개발하고 있는 뮤레전드다. 이 게임은 핵앤슬래시를 강조한 MMORPG 장르로, 전작 뮤온라인의 세계관을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뮤2로 알려졌던 뮤레전드. 이 게임은 내달 21일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공개서비스는 올해가 목표다.

뮤2로 알려졌던 뮤레전드는 디아블로3와 같은 쿼터뷰 방식의 게임성을 담아낸 작품이다. 또 이 게임은 마우스와 간단한 키보드 조작만으로 호쾌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뮤레전드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 화끈하면서 빠른 액션성 외에도 MMORPG 핵심 재미를 모두 담아냈다고 알려지면서 웹젠의 차기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뮤레전드의 테스트는 내달 21일부터 시작한다. 테스트에선 기본 게임성과 전투 방식 등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웹젠은 이날 모바일MORPG 더 비스트를 오는 5월 출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더 비스트는 웹젠이 올해 처음 출시하는 신작.

이날 비중이 컸던 모바일 게임은 더 비스트였다. 출시가 임박했고, 내부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5월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더 비스트는 모바일MORPG 장르다. 액션 터치 컨트롤 방식이 특징이다. 또 탑승형 소환수인 용 등을 사용할 수 있는 태그 시스템을 지원한다.

여기에 MMORPG ‘라이트폴’, 하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한 뮤IP 기반 웹게임 ‘뮤이그니션’과 ‘기적중생’, 모바일 골프게임 ‘샷온라인 M’, 모바일RPG ‘C9 M(가칭)’, 모바일RPG ‘서머너즈사가M(가칭)’, MMORPG 아제라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등도 소개했다.

■웹젠, 신작 대거 포진...올해도 급성장하나

웹젠은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한 대표적인 중견게임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수익은 2천422억원(게임매출 2천41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230%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47억 원으로 전년대비 425%, 당기순이익은 601억 원으로 전년대비 614% 올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뮤IP의 제휴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기 때문이다. 뮤온라인, 뮤오리진 등 뮤IP의 전체 매출이 국내외 실적을 모두 끌어올렸다.

중국에서 성공적인 흥행을 한 뮤오리진.

지난해 뮤IP 기반 모바일RPG 뮤오리진은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로 손꼽히며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 게임은 출시 1년이 지났음에도 구글,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웹젠의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관전 포인트는 이날 공개한 신작들이 어떤 평가를 받느냐다. 올해 처음 출시하는 모바일MORPG 더 비스트와 테스트를 진행하는 뮤레전드의 시장 반응에 따라 웹젠의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웹젠 대표.

김태영 웹젠 대표는 “지난해 뮤오리진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뮤오리진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IP 제휴 사업 등)모델을 찾았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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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IP 제휴 사업 확대, 인재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등을 통해 계속 성장할 것”이라면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신작 등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웹젠은 중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파트너사로 꼽힌다. 국내 및 해외 기타 지역에서도 IP 제휴에 많은 제안을 받고 있다”면서 “지분투자와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2대주주가 된 중국 게임사 아워팜과의 협력 관계도 지속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