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대상 멤버십포인트 서비스 뜬다

스포카 도도포인트 vs 티몬플러스 대결 구도 형성

인터넷입력 :2016/03/29 09:24    수정: 2016/03/29 14:25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태블릿 기반 멤버십 서비스 시장에서 흥미로운 경쟁 판세가 펼쳐졌다. 업계 1위인 스포카 도도포인트를 상대로 티몬플러스가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티몬플러스는 이미 2012년 9월부터 메버십 관리 솔루션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2013년도 초부터는 유료로 전환했지만 외부에서 주목할만큼,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해초 티켓몬스터에서 분사한 뒤 중소상인들과 소비자들의 모바일 소통창구를 형성하겠다는 목표로 홍보와 마케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스포카와 티몬플러스가 운영하는 멤버십 서비스는 매장 계산대 앞에 설치돼 있는 태블릿에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포인트가 적립되는 시스템이다. 스포카는의 도도포인트는 지난 2012년 4월 출시 이후 약 600만명이 한국과 일본 6천개 매장에서 사용중이며, 3월 기준 전년대비 매장 수가 3배 증가하는 등 그 확대 속도가 빠르다.

도도포인트는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서비스와 제휴해 적립 후 모바일 상에서 사용자와 매장을 한 번 더 연결해주는 것이 특징이며, 매장에서 도도포인트를 적립하면 카카오톡으로 친구추가 메시지가 발송되기 때문에 대화나 모바일 이벤트 등을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는 해외법인을 설립해 일본 200여개 자영업 매장에서 서비스 중이며, 약 10만명이 이 서비스를 사용중이다.

스포카에는 매장 관리팀이 별도로 있어 AS망이 구축돼있으며, 매장별 사용도에 따라 맞춤 교육이나 컨설팅도 가능하다. 더불어 회사측이 문자 발송기능을 자체 개발해 타켓팅한 사용자에게 맞춤 문자 마케팅을 자동화하고, 매장의 마케팅 고민과 사용자의 스팸 문자 불편을 해소할 수도 있다.

멤버십 포인트 업계에는 도도포인트 뒤를 바짝 쫓는 티몬플러스가 있다. 티몬플러스는 티켓몬스터의 지역딜과 1천만 사용자관리 노하우를 토대로 멤버쉽 포인트 중심의 사용자 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사는 티켓몬스터로부터 독립한 이후로 매장가맹점 수를 늘리는 것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 매장당 평균 가입자가 2천여명을 돌파하고, 포인트 적립 횟수가 1천만회를 돌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티몬플러스에 가맹한 중소상인들의 경우 매장에 방문한 고객의 유형을 분석,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사용자 방문 시간과 지출 금액 등을 확인해 맞춤 할인이나 신메뉴 소개 등을 특정 고객군에게 전달하는 자동 이벤트 기능, 맞춤 이벤트 기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회사측은 지난 2월에는 메시지 전송 횟수가 전월 대비 34%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티몬플러스 측은 "마케팅 전문가들이 해당 매장에 최적화된 이벤트를 추천해주는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중소상인들이 맞춤형 마케팅을 더욱 활발하게 한 결과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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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업체 모두 간단한 작동법과 전문화된 컨설팅을 바탕으로 중소상공인들의 마케팅 부담을 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재승 스포카 공동대표는 “지금까지 멤버십 시장 인프라를 확보하는 데 사업운영을 집중한 반면, 이제부터는 기존 매장과 사용자 간 시너자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질 높은 제품 개발에 더욱 주력하겠다”라며 “도도 포인트는 단순 포인트 적립행위가 아닌 고객과 매장과의 소통이 일어나는 창구 역할을 하는 서비스가 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설명했다.

티몬플러스 김동현 대표는 “티몬플러스는 종이 스탬프 및 플라스틱 포인트 카드 등 제한적인 마케팅 소통 창구를 넘어 오프라인 중소상인과 고객을 연결할 수 있는 접점을 극대화하고 있다”라며 “특히 식음료와 뷰티 부분을 중심으로 중소상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고객에게 다가설 수 있는 모바일 소통창구를 형성하고 동네상인들과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