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 기러기아빠' 감동시킬 3D 채팅

MS, 홀로포테이션 시연…AR+VR+3D스캔

컴퓨팅입력 :2016/03/28 10:59    수정: 2016/03/28 10:59

마이크로소프트(MS)가 홀로렌즈를 활용한 3D 채팅 기술을 공개했다.

먼 곳의 상대방과 마치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소통할 수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 리서치는 3D 커뮤니케이션 기술 ‘홀로포테이션(Holoportation)’의 시연 동영상을 공개했다.

데모 동영상 속 주인공들은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한 명은 다른 공간에 있다. 3D 모델 캡처가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그 정보가 홀로렌즈를 통해 보여져 현실과 혼합된다.

성인 남자 두 명이 홀로그램과 소통하는 모습이 나온다.

주인공은 또 다른 곳에 있는 자신의 딸과 한 공간에 있는 듯 대화하고 함께 논다. 딸이 아버지에게 언제 오냐고 묻는 모습이 뭉클하다.

홀로포테이션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결합한 홀로렌즈 기기, 3D 스캔 등을 활용한 기술이다.

MS 리서치 측은 “세계 어디로든 고품질 인간 3D 모델을 압축하고 전송해 재구축하는 새로운 형태의 3D 캡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술은 홀로렌즈 같은 혼합 현실 디스플레이와 함께 사용자가 물리적인 현재의 공간에서 원격지의 참석자와 3D로 소통하게 해준다”며 “원격지 사용자와 소통 및 상호작용이 얼굴을 맞댄 것처럼 자연스럽다”고 강조했다.

홀로포테이션은 MS 리서치의 인터랙티브3D테크놀로지(I3D)팀에서 개발을 진행중이다.

3D 그래픽,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증강현실, 자연적 사용자 인터페이스(NUI) 등의 기술을 결합했다고 I3D팀은 설명했다.

이 팀은 과거 키넥트 퓨전, 홀로데스크 등 유사 프로젝트에 참여했었다.

실시간 추적, 재구조화, 캡처 카메라 디자인, 물리적 특성 추론 알고리즘 등을 연구 주제로 삼는다.

홀로포테이션은 아직 연구 단계다. MS는 홀로렌즈 개발자키트를 30일부터 배송한다. 홀로렌즈의 정식 출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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