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라이즌 "2년 약정하면 아이폰SE 월 10弗"

홈&모바일입력 :2016/03/25 17:23    수정: 2016/03/25 17:31

오는 31일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SE의 1차 출시국 대상 예약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 시장내 가격 공세가 거세지고 있어 주목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동통신사는 애플 아이폰SE 예약판매에 돌입하며 최저 월 10달러 조건까지 선보였다.

애플이 아이폰SE 공개 당시 밝힌 가격은 399달러 또는 월 17달러였다. 즉, 미국 이통사들이 이보다 저렴한 가격 공세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월 10달러 조건(2년 기준)은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의 프로모션이다. 기존 아이폰5S 교체 조건을 내세웠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이 줄어든 소비자를 정면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다. 아이폰5S와 아이폰SE는 기기 사양부터 디자인까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교체 거부감이 덜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현지 통신사 AT&T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2년 약정이 아닌 30개월 할부 조건을 꺼내들었다. 이에 부담이 월 13.34달러까지 낮아졌다. 이 금액은 최신폰의 절반 수준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이패드미니2 할인 조건까지 걸었다.

애플도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통신사 조건에 따라 13.30달러까지 낮출 수 있다고 명시했다.

미국 통신사들이 펼치고 있는 아이폰SE 판매 공세가 다른 국가에서도 시행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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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1차 출시국에 포함된 중국과 일본은 각각 3천288위안(인민폐), 5만2천800엔 등 기기 값 외에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급형과 프리미엄을 나누는 카테고리가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미국을 기준으로 다른 나라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판매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