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융복합형 스마트 에너지 생태계 만들겠다"

IT 기술 활용해 에너지 생산-거래-소비 효율 극대화

방송/통신입력 :2016/03/24 16:25    수정: 2016/03/24 16:39

KT가 에너지의 생산-소비-거래를 통합한 융복합형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KT는 24일 미래융합세미나를 열고 이와 관련된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과천에 소재한 네트워크 관제센터에 ‘KT-멕(MEG) 센터’를 개관했다. 이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수요 자원 서비스 등 다양한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KT 유양환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

KT 멕 센터는 발전 고객에게 발전 시 장애, 과열, 먼지 등 발전 효율을 떨어뜨리는 원인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발전 효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장애 발생 시에는 원격으로 실시간 긴급 장애 복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소비영역에서는 에너지 시설의 최적 운영을 통해 안정적 운영 뿐만 아니라, 에너지 비용을 절감시켜준다. 이를 위해 열, 전기 사용량을 예측하는 지능형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설비가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스케줄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실시간 운영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절감 스케줄 운영을 관제해 에너지 절감 극대화를 도와준다.

수요관리 측면에서는 자원, 법인, 사이트 별 실시간 감축 실적을 관제하고, 5분 간격으로 감축 실적 및 장애 이벤트를 실시간 확인해 준다. 또한 수요자원 고객들의 급전지시 발령 시 생기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전지시 발령 예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KT 멕 센터는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전기 자동차 충전, 수요자원 운영 등 약 1천700개 사이트를 실시간 통합 관제하고 있다. 향후에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지능형검침인프라(AMI) 등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추가 통합해 기능을 확대,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KT는 지자체 특성을 고려한 스마트조명(LED 가로등 교체 사업)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LED 가로등과 CCTV 등을 연계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전한 거리를 조성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 산업부 15개 혁신산업단지 환경개선을 위해 카쉐어링, 스마트주차, 전기버스 스테이션 구축 등 E효율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에너지효율화 사업으로 공장, 병원, 호텔 등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개선을 통한 비용절감에도 힘쓰고 있다. 목포의 한 병원은 사업비 9.4억원을 들여 고효율 설비를 구축해 KT 멕 연계를 한 결과 72% 에너지 절감에 성공했다.

나아가 KT는 전사 역량을 집중해 에너지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글로벌 회사로 등극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전 AMI 사업에 참여하고, 민간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궁극적으로 ‘에너지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사업자’가 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KT는 공공, 복지, 민간시설 대상의 ‘태양광+지열’ 등 융복합형 신재생 에너지 보급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육상 태양광, 수상 태양광, 풍력 등 지능형 발전관리시스템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투자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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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양환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영국 뿐만 아니라 지구촌 세계 각국이 화석 에너지로 인한 대기오염과 사회비용 증가 문제를 겪고 있어 신재생 에너지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KT 멕 센터를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보급, 에너지 수요관리, 에너지 사물인터넷, 전기 충전 등 KT 융합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T 원유현 스마트에너지사업단 상무는 “KT는 작년부터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 에너지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생산과 소비의 융복합형 사업으로 대한민국 전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KT-멕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