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롯데百, 카트없는 '스마트백화점' 만든다

본점과 분당점에 '스마트스토어' 시범 구축

방송/통신입력 :2016/03/24 10:02    수정: 2016/03/24 10:07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롯데백화점과 ICT를 적용한 미래형 스마트백화점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사는 간편하고 즐거운 쇼핑이 가능한 스마트스토어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백화점 외부 벽면을 매체로 활용하는 스마트 사이니지 구축 및 에너지 효율화 사업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우선 6월까지 롯데백화점 본점과 분당점 지하1층 푸드코트에 스마트쇼퍼, 스마트라커, 스마트키오스크 등 ICT 솔루션을 설치해 스마트스토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쇼퍼는 쇼핑 전용 바코드 스캐너로, 고객이 구매를 원하는 상품을 스캔 하면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 줌으로써 '카트 없는 쇼핑'이 가능하다. 스마트라커는 롯데백화점의 앱을 통해 예약이 가능한 상온/냉장 사물함으로 스마트폰 인증과 포인트캠을 통한 보안관리로 안전과 효율성을 높였다. 라커 중앙 컨트롤부의 미러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는 정보 제공 및 사용자 조작이 가능하다.

스마트키오스크는 푸드코트에 대한 기본정보 제공 외에도 BLE(저전력 블루투스) 무선 결제 인프라도 갖추고 카드 결제와 동시에 주문되는 시스템이다. 회사는 향후 추가적인 고도화를 통해 T페이, L페이 결제 시스템도 추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양사는 시범 매장의 효과를 검증하고 추가 고도화를 통해 롯데백화점 전체 매장으로 시스템을 확대해 스마트백화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백화점 외벽을 영상 매체화하는 스마트 사이니지 솔루션도 구축할 계획이다. 백화점 외부 벽면을 초대형 LED 화면으로 교체하면 이벤트나 상품정보 등을 간편하게 홍보할 수 있다.

백화점 설비에 에너지 절감을 위한 ICT 기반의 에너지 효율화 설비를 적용하는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도 구축할 계획이다. 점포별 에너지 설비 운영 시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요인을 찾아 개선함으로써 에너지 운영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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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권송 IoT솔루션부문장은 “SK텔레콤이 롯데백화점과 미래형 스마트백화점 구축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간 다양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이완신 마케팅부문 전무는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ICT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쇼핑 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