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년 연속 LED 프로젝터 세계 1위

2008년 미니빔 TV 첫 출시 누적 60만대 판매…프로젝터 시장 정체 속 新성장동력 부상

홈&모바일입력 :2016/03/21 10:03    수정: 2016/03/21 10:36

정현정 기자

LG전자 LG 미니빔 TV가 판매 돌풍을 이어가며 전 세계 프로젝터 시장 정체 속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LG전자는 21일 시장조사업체 PMA를 인용해 전 세계 LED 프로젝터 시장에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매출액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기준 1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008년 LG 미니빔 TV를 처음 출시한 이후 80%에 이르는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LG 미니빔 TV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60만 대에 육박한다.

그동안 세계 프로젝터 시장의 95% 이상은 학교나 사무실 등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는 B2B용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LG 미니빔 TV는 가벼운 무게, 선명한 색감, 긴 수명, 높은 에너지 효율 등 다양한 장점을 바탕으로 가정용 LED프로젝터 수요를 이끌고 있다.

PMA에 따르면 전 세계 LED 프로젝터 시장 규모는 2010년 91만9천대에서 지난해 143만8천대로 56% 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체 프로젝터 가운데 LED프로젝터의 비중도 2010년에는 11%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7%로 높아졌다.

LG전자 모델이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미니빔 TV 제품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소비자들의 잠재된 니즈를 한발 앞서 찾아내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을 LG 미니빔 TV의 성공 요인으로 꼽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LG 미니빔 TV(모델명 PH550)는 프로젝터의 핵심 기능들을 무선으로 연결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물론 다른 스마트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때도 선이 필요 없다. 이 제품은 크기와 무게를 줄이면서도 전력량을 늘린 고밀도 내장 배터리를 탑재했다. 한번 충전하면 최대 2시간30분까지 쓸 수 있어 영화 한 편 즐기기에 충분하다.

LG 미니빔 TV는 작은 사이즈에도 밝고 선명한 영상을 자랑한다. 최대 1,400루멘(Lumen, 1루멘은 촛불 1개의 밝기)의 밝은 화면과 풀HD 고해상도를 적용한 LG 미니빔 TV(모델명 PF1500)는 집안은 물론 캠핑장의 텐트 안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초경량 LG 미니빔(모델명 PV150G)은 콜라 1캔과 비슷한 270g의 가벼운 무게에도 WVGA(854x480) 해상도와 최대 밝기 100루멘, 10만 대 1 명암비의 밝고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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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초점(超短焦點) LG 미니빔 TV(PF1000U)는 짧은 투사 거리로도 초대형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프로젝터와 스크린 간 거리가 38cm만 확보되면 100인치(254cm)의 대형 화면을 만들 수 있다. 별도의 설치 없이 스크린 앞에 놓기만 하면 풀HD 해상도로 대형 화면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장익환 LG전자 모니터/PC BD(Business Division) 담당은 "우수한 성능과 차별화된 편의성으로 글로벌 프로젝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