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보안과 IT 융합 가속

에스원-ADT캡스 IT접목 보안솔루션 선봬

인터넷입력 :2016/03/17 08:23

손경호 기자

CCTV로부터 송출되는 영상을 수집, 관리하거나 임직원, 외부인들이 출입하는 문을 지키는 역할만 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물리보안영역이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IT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변신을 꽤하고 있다.

16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6에 참가했던 에스원은 정부기관과 기업에 특화된 토털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트러스트존, 일반 가정 및 개인용인 스마트존을 각각 나눠서 IT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물리보안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먼저 토털존에서 고위험 사업장의 이상상황을 분석,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환경용 스마트비디오관리시스템(SVMS)'에 복장규정 위반, 방독면 미착용, SOS 제스처 등 영상을 구분해 낼 수 있는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시연했다. 이 자리에서는 출입자의 얼굴과 출입카드 정보를 대조해 실제 임직원이 맞는지를 '복합인증 출입솔루션'도 소개됐다.

에스원이 선보인 복합인증 출입솔루션. 출입카드 정보와 실제 출입자의 얼굴을 대조해본다.

또한 부동산종합서비스 '블루에셋'은 빌딩과 플랜트 모형을 설치해 각 상황에 따라 건물의 각종 설비들과 CCTV 등 보안시스템이 작동하는 모습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터널, 교량 내에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감지하고 조치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터널 유고시스템', 첨단 군사용 레이더 기술을 적용한 '펜스형 레이더센서'와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에 적용된 '광망시스템'도 소개됐다.

트러스트존에서는 유무선 복합 보안시스템 '세콤듀얼'을 삼성전자 갤럭시 기어S2와 연동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보안 카드 대신 기어S2와 스마트폰으로도 보안시스템을 제어하거나 출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실시간으로 차량의 운행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운행관리 서비스 'UVIS'와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을 결합한 융합보안상품도 전시됐다.

스마트존에서는 군사용 레이더 기술을 활용해 감지거리와 폭을 설정할 수 UWB감지기가 공개됐다. 전시회에서는 UWB감지기에 일정 거리를 설정해 놓고 누군가 해당 영역에 침입할 경우 CCTV가 자동으로 작동해 침입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조명/가스 조절 등 생활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시큐리티 시스템인 '세콤홈블랙박스'와 기존 위치확인, 긴급출동 서비스 외에 안심존 서비스, 굿모닝 알림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한 안심폰도 공개됐다.

ADT캡스가 제공하는 스마트폰앱 기반 물리보안 서비스. NFC태그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출입문이 열린다.

또 다른 물리보안회사인 ADT캡스는 CCTV가 2대에서 많게는 3대 이상이 필요한 사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1대 카메라로 해당 사업장에 대한 다중 촬영이 가능한 멀티뷰 카메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임직원 및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근태 관리가 필요한 음식점, 매장 고객들을 위해 영상감시 저장장치에 근태상황까지 함께 기록할 수 있는 관리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경비해제서비스도 업그레이드 한다. 최근 ADT캡스는 고객 고유 NFC 태그를 통해 출입문 인식기 없이 스마트폰에 설치된 모바일앱으로 보안 서비스를 경비/해제하는 스마트경비해제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어서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기기를 활용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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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는 일반 상가나 사업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리보안에 대한 수요가 적은 아파트, 공동주택을 겨냥해 지능형 영상분석시스템, IoT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보안서비스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3월 초 이 회사는 출동경비, IoT, 도어락을 결합한 가정용 보안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서비스는 IoT와 출동을 결합해 꼭 필요한 기능만을 구현해 월 2만원 수준의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주로 현관문을 통한 침입 위험이 있는 아파트/빌라/원룸 거주자에게 유용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