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3조6천억원 대출 받아...왜?

인터넷입력 :2016/03/11 09:39    수정: 2016/03/11 09:59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최근 30억달러(약 3조6천억원)를 대출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1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알리바바가 '총알'을 충전하기 위해 5년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대출금 사용 목적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와 M&A를 위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알리바바가 4조 규모의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여러 은행과 접촉 중이라는 기사가 나온 바 있다.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서다.

알리바바는 최근 미디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최대 동영상 포털이라고 할 수 있는 유쿠투도우(Youku Tudou)를 인수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것. 또한 지난해 말 홍콩 영어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수하며 미디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알리바바 본사

인도 또한 알리바바가 투자하고 있는 시장이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인도의 거대한 잠재력을 보고, 지난해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인 스냅딜(Snapdeal)과 전자결제 서비스인 페이티엠(PayTM)에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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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스냅딜에만 의존하지 않을 계획이다. 인도 한 매체는 알리바바가 추가로 인도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플립카트(Flipkart)를 지분을 인수하려고 든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알리바바가 플립카드 지분을 확보해 3위인 아마존 인디아를 따돌리려고 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