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안, 신개념 전기차 3종 공개...틈새 시장 공략

위드, 위드유, ED-1 전격 발표 "연말까지 2천대 준양산 체제 구축"

카테크입력 :2016/03/10 10:17

“우리 전기차는 기존 자동차와는 달리 틈새 시장을 파고드는 신개념의 무공해 전기차다.”

국내 친환경 에너지 효율화 R&D 기업 새안이 전기차 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새안은 10일 오전 서울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초소형 전기차 ‘위드’, 역삼륜 전기스쿠터 ‘위드유’, 전기 스포츠쿠페 ‘ED-1’ 등 3종의 전기차 런칭 행사를 가졌다.

이날 공개된 전기차 3종에는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나노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최초로 적용됐다. 나노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또는 리튬폴리머 배터리에 비해 안전성 및 효용성 측면에서 성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배터리의 출력은 높아지고 충전시간이 짧아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위드와 위드유에는 충전 편의성 강화와 활용범위 확대를 위해 ESS+EV 배터리를 적용했다.

새안 관계자는 “ESS+EV 배터리는 탈착이 가능한 배터리로 일반 아파트나 사무실 등의 220V 전압으로도 충전이 가능해 기존 전기차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충전인프라 부족에 따른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전기차와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동시에 활용하도록 해 편의성과 배터리 재활용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안이 공개한 초소형 전기차 위드유(사진 왼쪽), 위드(사진 오른쪽) (사진=지디넷코리아)

■한 대 주차 공간에 3대까지 주차 가능한 위드

이날 출시된 위드는 전장 2천456mm, 전폭 1천285mm, 전고 1천528mm로 경차인 모닝, 스파크(3595mm)보다 작아 일반 차량 한대의 주차 공간에 3대까지 주차가 가능한 2인승 초소형 전기차다.

위드는 기존 전기차와 달리 전자식 무단변속기(E-CVT)와 8.1kWh급의 나노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했다. 전자식 무단변속기는 효율적인 기어변속 및 전기모터와의 최적화로 언덕이 많은 우리나라 도로 특성에 적합한 등반경사각(30°)을 구현했다. 출력은 15kW급으로 약 20마력, 최대토크는 80Nm로 약 8.0kgm의 파워를 가지며, 법적 안전 최고속도는 80km/h다.

1회 완충시 120km 주행이 가능하다(80km/h 속도로 운행시). 특히 탈부착이 가능한 각 15kg의 4개 ESS 겸용 배터리 팩을 적용, 일반 아파트나 사무실 등의 220V 전압으로도 충전이 가능해 충전 인프라에 구애 받지 않는다.

위드는 후륜 구동 방식이 적용되나 소비자들의 개성이나 취향, 안전성을 고려해 4륜 구동 방식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차체를 롤케이지 방식의 특수강파이프 프레임에 충격흡수와 복원성이 뛰어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모두 높였다. 트렁크 용량은 40리터(배달 용도 변경 시 65리터로 확장 가능)를 수용 가능하며, 여행가방 2개를 실을 수 있다.

앞으로 새안은 도심과 근거리 이동에 특화되고, 1회 완충비용이 1천원도 안되는 위드 활용 방안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대중교통망과 연계한 출퇴근 차량, 관공서 특수목적차량, 유통업체 배달차량, 세컨드 카, 지역 커뮤니티 및 관광지와 연계한 카쉐어링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고려하여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 새안의 방침이다.

역삼륜 방식의 디자인이 적용된 새안 위드유 (사진=지디넷코리아)

■역삼륜 방식의 디자인이 적용된 위드유, 300km 주행거리 ED-1

위드와 함께 선보인 위드유는 앞바퀴 2개와 뒷바퀴 1개 구조의 역삼륜 전기스쿠터로 3.6kWh의 탈착식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최고속도는 110km/h 충전 후 주행거리는 100km이다. 위드에 적용한 파워트레인과 구동 엔지니어링 기술을 응용했으며, 기존 이륜차 보다 안전성과 편의성을 더했다.

위드유는 국내 도로 환경을 고려, 비탈길 안전성 확보를 위해 역삼륜 방식의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전장 2천130mm, 전폭 1천230mm, 전고 1천182mm, 휠베이스 1천544mm 크기를 갖췄다. 새안은 1인승 모델 위드유를 출시 행사 이후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친환경을 특장점으로 내세워 배달 및 유통업체 등 B2B 시장을 6월부터 공략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새안은 위드, 위드유 외에도 새안의 기술력을 총 집결한 미드쉽 후륜구동의 2인승 스포츠 쿠페 ED-1도 선보였다. 전장 3천900mm, 전폭 1천750mm, 전고 1천170mm, 휠베이스 2천415mm의 ED-1은 516마력의 모터파워(380kW), 최대토크 960Nm, 최고속도 302km/h, 제로백 2.8초, 완충시 실 주행거리 300km를 자랑하며 전기 스포츠카로서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새안 2인승 스포츠 쿠페 ED-1 (사진=지디넷코리아)

■“연말까지 약 2천대 규모의 준양산 체제 구축”

이정용 새안 대표이사는 "이날 출시한 초소형 전기차 위드는 기존 자동차와는 달리 틈새 시장을 파고드는 신개념의 무공해 전기차"라며 "전기차 1세대 리더로서 과거 20년 동안 축적해온 모든 기술력을 집약해 앞으로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동준 새안 최고업무책임자(COO) 겸 사장은 전기차 사업과 관련해 "18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2016 제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초소형 전기차 위드와 역삼륜 전기 스쿠터 위드유를 전시해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이게 될 것"이며 "올 상반기내 공장부지를 선정하고 연말까지 약 2천대 규모의 준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관련된 각종 OEM파트너십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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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사장은 위드유에 대해 "이륜차로 분류돼 인증만 거치면 바로 판매가 가능해 이르면 오는 6월에 시판할 계획"이라며 "위드의 경우 현재 초소형 전기차의 분류 기준 마련 등 법규정비를 마치고 국내 운행까지는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해외 시장을 먼저 공략한다"고 전했다.

현 사장은 "중국, 유럽 국가는 초소형 전기차가 실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현지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판매할 계획"이라며, "현재 미국 투자자는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시에 공장을 지어놓고 전기차가 런칭되는 오늘을 기다려왔다. 전기차가 출시되면 현지 조립라인을 구축해 차량을 제조 판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