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화면에 두개 앱"...'안드로이드 N' 프리뷰 공개

멀티 윈도우-배터리 절약 기능 '탁월'

컴퓨팅입력 :2016/03/10 09:47

구글이 차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버전인 '안드로이드N’을 개발자 프리뷰판으로 공개했다. 새로운 안드로이드에는 한번에 두개 앱을 실행할 수 있는 멀티 윈도우 기능이 추가됐고, 알림 기능과 배터리 절약 기능 등이 향상됐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N을 공개하며 넥서스6P, 넥서스5X, 넥서스6, 안드로이드원, 픽셀C넥서스9, 넥서스플레이어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앱 나란히 보기 기능

안드로이드N은 한번에 두개 앱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애플이 최신 iOS에서 선보인 기능과 유사하다.

먼저 앱 나란히 보기 기능(side-by-side app)을 탑재했다. 화면을 분할해 두개의 앱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모두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단 이 기능은 개발단계에서 화면 분할 모드가 적용된 앱에 한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자신의 앱에 화면분할 모드를 적용해 개발해야 한다.

또 한번에 두개의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화면 속 화면(picture-in-picture) 기능도 추가됐다. 예컨대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구글플레이에서 영화를 감상하면서 동시에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알림창에서 바로 답장을 보낼 수 있다.

알림창 변화도 눈에 띈다. 우선 메시지를 받았을 때 앱을 열지 않아도 바로 답장을 보낼 수 있게 됐고, 또 한 앱에서 받은 여러개의 알림을 묶어서 보여주는 방식도 채택했다.

안드로이드 마시멜로에서 처음 도입된 배터리 절약 기능인 도즈(Doze) 모드도 향상돼, 디바이스 화면이 꺼져있을 때 배터리를 덜 사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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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 입장에서, 안드로이드N이 아파치 하모니대신 오라클 오픈JDK를 사용한 첫번째 안드로이드 버전이라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이로써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자바8 기능을 이용해 앱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안드로이드N의 실제 이름은 무엇으로 결정될지도 관심사다. 안드로이드 너겟, 누텔라 등 ’N’으로 시작되는 디저트들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