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이 선택한 ‘콘’...게임 홍보모델 급 달라져

게임입력 :2016/03/08 11:14

게임 홍보 모델의 급이 달라지고 있다. 이병헌, 장동건, 이정재, 하지원, 소지섭, 손예진, 황정민 등에 이어 최근 대세 배우로 꼽히는 배우 유아인이 모바일RPG ‘콘(KON)’의 홍보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8일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RPG ‘콘(KON)’의 홍보 모델로 배우 유아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영화 ‘사도’와 ‘베테랑’,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등을 통해 연기파 대세 배우로 떠오른 인물이다. 유아인은 콘의 홍보 모델로 활동하면서 TV CF는 물론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모바일RPG 기대작 '콘'의 홍보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배우 유아인.

앞서 이 회사는 모바일RPG ‘이데아’의 홍보 모델로 배우 이병헌을 발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지훈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유아인을 콘의 모델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넷마블의 올해 첫 대작 RPG이자 스타일리쉬 듀얼액션을 표방하는 콘과 자유분방하고 스타일이 좋기로 유명한 대세 배우 유아인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아인이 선택한 콘, 대세 게임과 손잡다

유아인과 콘의 만남은 각각 대세 배우, 대세가 될 게임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콘은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RPG ‘레이븐’, ‘이데아’,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길드오브아너’ 등의 인기 계보를 이을 신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4일 콘의 캐릭터별 플레이 영상과 이용자가 직접 꾸민 맵(아지트)에서 결투를 벌일 수 있는 색다른 PvP(이용자 간 대결) 시스템인 ‘침략전’의 플레이 영상을 공식카페 및 유튜브 등에 공개하기도 했다.

콘은 듀얼 액션 방식을 지원한다.

콘은 두 종의 캐릭터가 함께 성장하고 전략적인 전투를 할 수 있는 듀얼액션 시스템과 이용자가 직접 제작한 UGC(User Generated Content) 기반의 맵에서 진행되는 PvP시스템 침략전을 강조한 작품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콘의 프리미엄 테스트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전등록 이용자(안드로이드)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해당 모바일 게임의 정식 출시는 이달 말이 목표다.

■해외 유명 배우도 토종 게임에 알리기 동참

그렇다면 넷마블게임즈만 유명 배우를 게임 홍보 모델로 발탁했을까.

웹젠은 ‘뮤오리진’의 홍보모델로 장동건을 내세웠으며, 로켓모바일은 ‘고스트’를 출시하기에 앞서 이정재를 홍보 모델로 발탁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또 소지섭과 손예진은 ‘클래시오브킹즈’를 알리는데 동참했다.

여기에 헐리웃 유명 배우도 게임 홍보 모델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화제가 된 상태다. 모바일RPG ‘로스트킹덤’의 홍보모델 올랜도 블룸과 최근 ‘서든어택’의 홍보모델 클레로 모레츠가 대표적이다.

뮤오리진의 홍보모델 장동건(좌)와 로스트킹덤의 홍보모델인 올랜도블룸(우).

지난달 25일 정식 출시한 로스트킹덤은 구글 플레이 매출 5위로 치고 올라가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게임성 뿐 아니라 인지도가 높은 홍보모델이 게임 흥행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든어택 홍보모델 클로이 모레츠 (사진=매거진 마리끌레르)

넥슨코리아는 지난 3일 국내 1위 FPS 서든어택의 새로운 홍보모델로 클로이 모레츠를 발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클로이 모레츠는 서든어택 게임 내의 캐릭터로도 등장할 예정이다.업계 일각에선 연예인 마케팅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예인 마케팅이 게임 알리기에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연예인을 앞세웠던 게임 대부분은 이용자 몰이에 성공하며,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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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연예인 마케팅이 식상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결과로만 보면 시도할만한 마케팅”이라면서 “누구나 알만한 배우가 게임 홍보 모델로 합류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게임 알리기의 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게임 홍보모델의 급이 달라진 것은 기존에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잠재적 게임 이용자들에게도 강렬한 인식을 남기기 위해서로 보인다. 향후 연예인의 급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