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등 휴대폰제조사, 피처폰 출시

포지티보, 7만원 짜리 피처폰 판매

홈&모바일입력 :2016/03/08 10:18

브라질의 한 휴대폰 제조사가 피처폰을 새롭게 출시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피처폰 수요가 굳건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닷컴에 따르면 포지티보(Positivo)는 P28이라는 모델명의 7만원짜리(219 브라질 헤알) 피처폰을 자국 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브라질 현지 최대 휴대폰 제조사다.

피처폰인 만큼 사양은 높지 않은 편이다. 2.8인치 액정화면에 램 32MB, 8GB 저장용량까지 확장 가능한 마이크로SD카드 슬롯, 키보드 자판, 플래시 카메라 등을 갖췄다.

P28과 함께 저사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함께 내놨지만 피처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외신들은 수년째 불안정한 브라질 경제 사정과 단순한 기능을 원하는 노인 인구가 많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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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 둔화기로 접어들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10.4% 스마트폰 성장률이 올해는 한자릿수인 5.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의 경우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8%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포지티보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당시 피처폰 판매량이 분기당 100만대에 이르렀고, 판매 증가율도 분기당 46.5%에 이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