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통 서비스 '프로젝트 파이' 본격 개시

미국내 누구나 가입...월 20 달러에 음성-문자 무제한

방송/통신입력 :2016/03/08 09:54    수정: 2016/03/08 11:01

구글이 통신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그동안 제한적으로 가입이 가능했던 통신서비스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를 미국내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게 전환했다.

7일(현지시간) IT전문 외신 벤처비트는 구글이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프로젝트파이를 공개 서비스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해 4월 처음 프로젝트 파이를 선보였다. 프로젝트 파이는 한 전화기에서 2개 이동통신사업자(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제공하는 와이파이에 모두 접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이런 아이디어로 시작해 MVNO 서비스로 발전한 것이다.

그동안 프로젝트 파이는 구글로부터 받은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제한적으로 가입할 수 있었지만, 서비스를 공개로 전환하면서 이날부터 초대장 없이 미국내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게 됐다.

프로젝트 파이는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와 비교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가격이 저렴하고 가격정책이 단순하다. 월 20달러에 무제한 음성, 무제한 문자를 제공하고 데이터는 10달러에 1GB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가 남았을 경우 0.1GB에 1달러씩 적립해준다.

사용자 위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네트워크에 연결해 주는 기술을 와이파이 핫스팟이나, 파트너 이통사의 LTE 중 가장 빠른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보통 이동통신 서비스들이 단일 이통사의 네트워크만 이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프로젝트파이는 T모바일과 스프린트 4G LTE 네트워크 중 사용자가 있는 위치에서 가장 최상의 품질인 것을 연결해 주도록 설계돼 있다.

관련기사

지난 12월 구글은 데이터 전용 SIM 카드를 도입해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SIM카드를 구입하면 아이패드 같은 추가 디바이스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구글은 프로젝트 파이 공개 서비스 전환을 기념해 신규 프로젝트 파이 가입자들에게 '넥서스 5X'를 199달러에 판매한다. 기존 유통판매가 보다 150달러 할인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