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7 예판]갤럭시S7, 성능 올리고 가격 낮추고

전작 대비 성능↑ 가격↓...해외보다 실구입가 저렴

홈&모바일입력 :2016/03/04 06:00    수정: 2016/03/04 07:31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정식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두 스마트폰은 오는 11일 국내를 포함, 40개 이상 국가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지난 달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언팩 현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세상에 공개됐다면, 이제는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 시점이다.

관건은 가격이다. 디자인이나 성능 만큼은 최신 프리미엄 사양의 전략폰인 까닭에 고민할 부분이 그리 많지 않다. 소비자의 주머니를 열게 하는 힘은 역시 제품의 가격 포지셔닝에 달렸다는 뜻이다.

당장 4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하는 국내 이동통신3사와 협의중인 잠정 출고가는 32GB 저장용량 기준 갤럭시S7은 83만6천원, 갤럭시S7엣지는 92만4천원이다.

이 숫자는 확정적인 가격은 아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국내 출고가는 전례를 살펴볼 때 출시 사흘전까지 결정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출고가는 이통사가 제조사에서 매입한 뒤 유통망에 내려주는 가격이란 점을 고려하면 대리점 등에 판매가가 공지되는 시점이 확정되는 때라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사진=삼성전자)

그럼에도 바르셀로나 언팩 현장에서 삼성전자가 전작보다 저렴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실제 판매가에 가장 근접한 금액으로 보인다. 전작 갤럭시S6(일반모델)의 경우 출시 당시 출고가는 85만8천원이었다.

전작보다 싸다는 점은 분명 실제 판매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고 방수·방진 기능이 더해졌다. 또 외장 메모리 슬롯으로 이용 편의성도 높아졌다. 제품은 더 좋아졌는데 구입 부담은 줄어든 셈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7(왼쪽)과 갤럭시S7 엣지 비교 (사진=지디넷코리아)

외국 소비자와 비교해도 유리한 구입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 통신사는 국내와 달리 예판 과정에서도 가격을 공개하곤 한다. 하지만 조건의 차이가 있다.

우선 대표적인 해외 시장인 미국과 비교할 때 국내 소비자가 구입 가격 면에서 유리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에선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가격은 각기 다르다.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은 무약정 672달러, 24개월간 28달러 할부 조건을 내걸고 있다. 또 AT&T는 무약정 695달러, 30개월간 23.17달러로 내걸었고, T-모바일은 24개월간 27.92달러 또는 670달러다.

관련기사

현재 환율을 고려할 때 미국의 각 통신사의 갤럭시S7 판매 평균가는 83만원 내외다.

다만, 미국 이통시장에서는 지난해 8월 버라이즌을 시작으로 단말기 할인 프로모션을 모두 없앴다. 국내에서 요금제에 따라 10만원 내외의 기기 값 할인을 받거나 통신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에서 갤럭시S7 실 구입가가 확연히 비싸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