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 모바일 동영상 편집 앱 스타트업 2곳 인수

1억500만달러 자산 20% 투자...SW 경쟁력 강화

홈&모바일입력 :2016/03/01 12:16

액션 캠코더 시장 1위 회사인 고프로(GoPro)가 스타트업 두 곳을 인수하는데 자산의 20%를 쏟아부었다.

1일(현지시간) 리코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고프로는 총 1억500만달러로 모바일 동영상 편집 툴을 가진 스튜플릭스(Stupeflix)와 베모리(Vemory)를 사들였다.

이같은 행보를 주목하는 이유는 고프로가 액션캠 시장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지난 4분기 실적 악화를 겪은 이후 나선 대규모 투자라는 점이다.

고프로가 은행에 보유한 자산은 약 4억7천400만 달러 수준이다. 이 가운데 20% 가량을 스타트업 투자에 쓴 셈이다.

외신들은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 배경으로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고프로가 하드웨어 개발과 제조력을 통한 브랜드 가치는 높아졌지만 자체 촬영 영상을 보다 잘 쓰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들 스타트업을 인수했다는 것이다.

고프로 액션캠 '히어로4'

고프로가 인수한 두 회사는 모두 모바일 앱을 개발한 곳이다. 스튜플릭스는 리플레이(Replay)를, 베모리는 스플라이스(Splice)라는 앱을 개발했다.

리플레이 앱은 여러 영상을 하나의 영상으로 통합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고 스플라이스 역시 유사한 편집 기능을 지원한다.

관련기사

그간 고프로는 독자적인 모바일 앱으로 액션캠이 찍어낸 영상을 편집할 수 있게 했지만 리플레이와 스플라이스의 합류를 통해 보다 뛰어난 영상 편집이 가능해졌다. 또 이를 통한 하드웨어 판매에도 다시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고프로 측은 “이용자들의 일상에 동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경험을 주는 것이 미래가 될 것이고 우리는 그런 유행을 따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