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법원에 FBI 잠금해제 명령 취소 신청

홈&모바일입력 :2016/02/26 07:47    수정: 2016/02/26 08:21

송주영 기자

애플이 FBI의 잠금해제명령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소장을 미국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생활이냐, 공공의 이익이냐를 놓고 애플과 FBI의 법정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변호인단은 연방법원에 FBI의 잠금해제 명령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연방법원이 지난 16일 FBI가 제출한 잠금해제 명령 취소 신청을 받아들이며 “합리적인 기술지원을 하라"고 애플에 명령한 데 대한 대응이다.

아이폰 잠금해제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총격테러 이후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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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는 범인 중 한명의 아이폰을 열람할 수 있도록 애플에 협조 요청을 했으며 애플은 이를 거부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전날 ABC와의 인터뷰에서 “공공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개인정보 보호도 소중하다”며 “잠금해제 기술 개발은 암과 같다”고 말했다.